전체기사

2025.08.2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문화

[이재록 칼럼]감사하는 삶

URL복사

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아주 맛있는 요리를 먹었습니다. 왕은 너무 기뻐서 “이 요리는 이제까지 먹어 본 것 중에 최고이니 요리사에게 큰 상을 주어야겠다.” 합니다. 그러나 왕 앞에 나온 요리사는 좋은 채소가 있어서 요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니 채소 가게 주인에게 상을 주기 원했고, 채소 가게 주인은 농부로부터 채소를 공급받아서 팔았을 뿐이니 그 상은 농부의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농부는 “하나님께서 햇빛과 비를 주시지 않으면 저는 잎사귀 한 장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 상은 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였습니다. 이 농부의 고백과 같이 사람이 아무리 수고하고 노력한다 해도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어떤 열매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감사할 조건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구원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과 근본 하나로서 큰 영광 중에 계시던 분입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셔서 피조물과 같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온갖 멸시와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주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피 흘려 죽으셨기에 이를 믿는 사람들은 죄사함을 받고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의 생명까지 내어 주시며 우리를 천국에 들이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진정한 사랑을 나눌 대상을 얻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심판이 두려워서 율법을 지키는 자녀를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의 소원에 응답해 주시고 축복을 주시니까 하나님을 믿는다.” 하는 조건적인 신앙을 원하시는 것도 아니지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녀는 어떤 고난과 역경에 처했을지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며 신뢰하는 자녀입니다. 두려워서 계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중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녀를 원하시지요. 그런 자녀들과 세세토록 사랑을 나누며 천국의 영광을 함께 누리기 위해 가장 귀한 독생자의 생명까지 내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녀가 되기 위해서는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요 6:54) 말씀하셨습니다. ‘인자의 살을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 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1에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 했고 요한복음 1:14에는, 하나님, 곧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라 했지요. 그래서 ‘인자의 살을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 말씀을 양식 삼는 것이요,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켜야 하지요. 이렇게 인자의 살을 양식 삼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자의 피를 함께 마셔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행함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 수분을 함께 공급해야 노폐물을 배설할 수 있고 새로운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것처럼 진리를 배우면 반드시 그것을 행해 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비진리가 점점 빠져 나가고 그 자리에 진리가 채워집니다.

따라서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 희생을 기꺼이 감당하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이사야 43장 7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김건희 특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양평군청 등 10여 곳 압수수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양평군청 등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2일 오전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양평군청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앞서 19일에도 증거은닉 혐의로 사건 관련 설계 용역업체와 직원들을 압수수색 한 바 있으며, 지난달 14일에는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장관실과 용역업체, 한국도로공사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재임하던 시기 노선의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뀌며 이들에 특혜를 줬다는 게 골자다. 사업 원안인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으나 국토부가 2023년 5월 문제의 강상면을 종점 노선으로 검토하면서 논란이 됐다. 원 전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 특혜 의혹이 커지자 해당 사업에 대한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원 전 장관은 의혹을 부인하며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압수수색 당시 특검이 영장에 원 전 장관을 피의자로 적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앙정부 고교 무상교육 ‘반쪽 지원’에 그쳐 서울교육재정에 큰 타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의장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올해 고등학교 무상교육 국고 지원이 1년분이 아니라 6개월분만 주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중앙정부는 반쪽이 아니라 온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4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개정돼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중앙정부 재정지원의 근거가 다시 생겼음에도 올해 지원분은 1년분이 아니라 6개월분만 주겠다고 서울교육청에 통보했다. 1년분(1,614억 원)을 기대했던 서울교육청으로서는 6개월분(807억 원)만 받게 돼 올 하반기에 감액 추경을 해야하는 실정이다. 교육위원장 안으로 국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지난해 말 종료되었던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필요금액의 47.5%)을 2027년말까지 다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교육부 등은 법 통과가 8월이므로 올 상반기분은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최 의장은 “그러나 25년도 중앙정부 예산총칙에는 교부금법이 개정되면 무상교육 소요경비를 주도록 규정되어 일반회계 목적예비비로 재원은 이미 편성되어 있다”며 “집행근거가 연내에 마련되었

문화

더보기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도문화예술회관(관장 황석호)은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사업의 일환으로 광대 탈놀이 연희극 ‘딴소리 판’을 오는 9월 6일(토) 오후 3시 영도문화예술회관 봉래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고 공모를 통해 기획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영도문화예술회관과 연희집단 ‘The광대’ 주관·운영으로 진행된다. ‘딴소리판’은 현대의 광대들이 재해석한 탈놀이 형식으로, 전통 판소리 다섯 마당 속 이야기를 오늘날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 창작 연희 작품이다. 광대탈놀이 ‘딴소리 판’은 판소리 다섯마당을 판소리가 아닌 딴소리로 설정하고, 그저 밥이면 만사 오케이인 거지들의 시선을 통해 신분 질서, 강요된 정절, 충효를 위한 자기희생, 일확천금의 욕망, 시대가 변해도 계속 존재하는 판소리 다섯 마당 속 편협한 이야기를 ‘이 세상 별 것 아니다’라는 주제를 반복적으로 드러낸 ‘The 광대’의 작품이다. 또한 마당에서 경계 없이 어울려 놀았던 옛 연희의 모습처럼 관객이 극에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더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한다. 연희의 현재성을 강조하며 음악적 이야기와 소리, 탈춤, 몸짓이 어우러지는 독창적 공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