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현장정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새해 첫 민생 현장으로 서울 강서구 어린이집을 방문한데 이어 18일에는 충청북도 단양의 구인사를 찾은 후 제주도로 이동한다. 김 대표는 제주공항을 시찰하고 제주지역 기자들과 만찬을 갖는다.
김 대표는 이어 19일 4·3추모탑과 평화공원을 방문하고 도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연다. 22일에도 전북 지역 현장 최고위를 열 계획이다.
김 대표의 이같은 현장행보는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고 밝힌 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의 현장행보 강화 움직임을 놓고 또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청와대 문건 배후 논란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더 이상 당정갈등 양상이 외부로 비쳐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집권 3년차 동력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자신의 정치적 입지도 축소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3월말이나 4월초까지 전국 순회 현장최고위를 이어가며 4·29 보궐선거와 내년 총선 등에 대비한 민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