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인물

배유현 칼럼/ - 더불어 사는 삶이 아름답고 행복하다

URL복사




더불어 사는 삶이 정녕 아름답고 행복하다.



미국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하다. 뉴욕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이 터지면서 전세계 곳곳에서는 전운이
감도는 듯하다. 부시 대통령의 강경책은 한반도 정세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반도에도 혹시 전쟁이 터지는 것이 아닐까. 이런 끊임없는 의혹은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남남갈등을 낳고 있다. 사실 그렇다. 한반도는
분명히 휴전중이지 종전 상태는 아니다. 부시 대통령의 말대로 북한이 전쟁이나 테러를 포기한 것도 아니다.

살얼음판을 디디는 것 같은 우리의 현실. 국민들은 불가피하게 병역의무를 지어야하고 부지런히 남북대화도 해야한다. 북한이 전쟁을 포기하고
평화협정에 서명을 하고 군비 축소에 대한 확연한 움직임이 없는 한 국가안위에 필요한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

분단의 비극을 맞고 가족들이 남북으로 흩어져 살아야하는 우리 현실. 가슴 아픈 운명을 가만히 짚어보면 우리 인간들이 ‘더불어 사는 삶이
필요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소홀히 하는 것 같다. 가진 자가 베풀지 않고 힘이 있는 자가 약자를 돌보지 않는데 있다.

한문으로 사람 ‘인( 人)’자를 한번 써보자. 사람은 서로 떠받치며 살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을 되풀이 않더라도 더불어
살게 되어 있다. 가정에서 그렇고 사회에서도 그렇다.

오늘날 사람이 과연 혼자 살아 갈 수 있겠는가. 권력이 있고 지위가 높으며 돈이 많더라도 인간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북한의 지도자들은
이 간단한 진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 북한정권은 주민들이 굶주리도록 방치하면서도 위험한 무기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주민들을 감옥에
가두듯 자유를 옥죄고 있다.

이런 정권은 반드시 무너져야하고 응징을 받아야한다. 그러나 현실이 그리 쉬운가. 분단을 희망하지 않았던 우리는 지금 통일도 원하는 시기에
희망하는 방법으로 이룰 수가 없다. 대화와 협상을 무기로 줄기찬 노력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한다.

통계를 보면 현재 남북한의 경제력 차이는 30대 1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힘의 균형으로 보면 당장 삼켜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얼마
전 연평해전에서 보듯이 첨단 경쟁에서 북한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군사력도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목표는 분명히 평화통일이다. 동북아의 복잡한 상황에서 힘으로 밀어 부치다가 자칫 국민을 다치게해서는 안된다. 국민 하나
하나가 건강과 행복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지도자들은 ‘치밀한 힘의 균형’ 아래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더불어 살아가야한다는 인식을
분명히 해야한다.

우리 정치권에서도 ‘더불어 살아가는 평범한 진리’에 소홀한 것 같다. 우리 나라는 정치제도가 대통령제이다. 대통령이 초법적인권한을 가지고
있다. 입법·행정·사법 등 3권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대통령은 인력·자금·정보 등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다.

그런데 우리의 역대 대통령들은 권한을 남용한 사례가 많다. 자신의 임기를 무리하게 연장하려 했고 축재를 했으며 국민의 인권을 유린한 적도
있다. 또 측근들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사례도 있다. 결코 이성적 판단이나 상식적인 일이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그 부담은 우리 국민이 지고 있다. 외환관리 소홀로 IMF 사태를 맞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되었고 젊은이들은 직장을
잡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수십 수백 조에 이르는 공적자금은 원인도 규명되지 않은 채 국민부담으로 남아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권력 남용은 지도자층에 이어져 있다. 베풀지 않고 웅크려 쥐는 풍토가 만연되어 있다. ‘부익부 빈익빈’ 추세는 점점 심화되고
상대적인 소외계층을 낳는다. 소외 세력은 점점 집단화되고 결국 가진 자들에게 막연히 반발하고 공격하게 된다.

이제 바로 이웃을 돌아보자. 우리가 진정 인간답게 살려면 지금부터라도 베풀어야한다. ‘공존공생’하지 않으면 모두가 불행해진다. 더불어 사는
삶이 정녕 행복하고 아름답다.






고대경영학과/ 대학원경영학과 졸업/ 연세대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경제부차장)/ 한국공공정책연구원장/
시사뉴스주필(현)


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경제 대정부 질문…확장 재정·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소비쿠폰 '부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17일)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 등을 놓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칠승·정태호·이언주·주철현·허성무·김영환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민주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이재명 정부 정책 성과를 조명하면서 윤석열 정부 당시 세수 결손 사태 등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정부 질문을 사실상 '청문회' 성격으로 규정하고 정부 정책을 송곳 검증할 계획이다. 4선인 김상훈·이헌승·조은희·조승환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와 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의 문제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비교섭단체에서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 참여한다. 정부 측에서는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출석한다. 여야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놓고도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여권은 "밭에 씨를 뿌려야 하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