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배임·횡령·분식회계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내년 4월경 마무리될 전망이다.
10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상준) 심리로 열린 강 전 회장 등에 대한 첫 공판기일에서 재판부는 "강 전 회장 등의 구속만기 등을 고려해 내년 4월경 재판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내년 1~2월 서증조사 등을 실시하고 설날 연휴 이후에 증인심문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강 전 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에 따른 2843억원의 배임 혐의, 회사 자금 557억원 횡령 혐의, STX조선해양의 2조3264억원 상당 분식회계 혐의,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한 9000억원의 사기대출 및 1조7500억원 상당의 회사채 부정발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강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