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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감독 "황승빈·신영수가 잘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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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황)승빈이와 (신)영수가 잘 해줬다."

안방에서 삼성화재의 9연승을 저지한 대한항공 김종민(40) 감독이 새내기 세터 황승빈(22)과 주전 레프트 신영수(32)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7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1(32-30 25-21 22-25 25-22)로 이겼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잘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선수들이 긴장을 하는 것만 이겨내면 언제든지 삼성화재와 해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결정적인 순간에 범실이 나와 어려웠다"던 그는 "(황)승빈이가 잘 했다. 상대 블로커들을 따돌리는 것도 그렇고, 속공을 순간적으로 잘 썼던 것도 그렇고 코트 안에서 경기를 상당히 잘 풀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종민 감독은 "세터는 앞으로도 계속 황승빈으로 갈 예정이다. 승빈이가 흔들릴 때 민웅이가 들어가서 그 역할을 해주도록 하겠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이어 "승빈이는 15점 넘어가면 많이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오늘도 그 고비에서 (강)민웅이가 들어와 자기 역할을 굉장히 잘 해줬기 때문에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안 그랬으면 오늘도 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시즌 두 번 맞붙어 한 번도 이긴 적 없던 대한항공은 세 번째 만에 웃었다.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물리친 것은 지난 2013~2014시즌 3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약 1년 만이다. 안방에서 삼성화재를 잡은 것은 2011~2012시즌 4라운드 이후 3시즌 만이다.

김종민 감독은 앞선 1~2라운드와의 차이에 대해 "(1~2라운드와 견줘) 결정적일 때 서브 범실을 한 것을 제외하면 범실을 적게한 것도, 많이 한 것도 아니다"면서 "나가서 상대 목적타만 줘도 흔들린다. 무조건 레오에게 보내라 했는데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지켜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도 범실이 많이 나왔다는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인 것 같다"고 했다.

김종민 감독은 내년 1월 김학민이 군전역과 함께 코트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서 무한 경쟁체제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김학민에 대해 "김학민이 1월에 돌아오면 팀에 큰 도움은 될 것이다. 하지만 주전으로 바로 투입 시킬 생각은 없다. 몸 상태가 100%가 안 되면 곧바로 투입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대충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실제로 상근예비역으로 내년 1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 김학민은 이날 친정팀 경기를 직접 응원나오기도 했다.

직접 경기장을 찾았던 지난 2013~2014시즌 대전에서의 3라운드 원정경기 이후 1년 만의 나들이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 모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물리쳤다.

김종민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해 위수지역 이탈 문제로 그동안 경기장을 못 왔다. 김학민이 구경 오면 항상 이긴다"며 웃어 보였다.

김 감독은 19점을 내면서 토종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한 신영수에 대해서도 "자기 몫을 충분히 잘 해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다만 마이클이 아직까지 기교로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한국 배구는 기교가 아닌 높이와 힘의 배구라고 평소에 지시를 했는데 아직 기교를 부린다. 그 부분은 본인이 조금 더 느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맛 본 삼성화재 신치용(59) 감독은 "그동안 너무 과속을 한 것 같다"면서 "3라운드 남은 경기에서 3승2패 혹은 4승1패를 목표로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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