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1.7℃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문화

대학로 ‘연극인 궐기대회’…‘서울연극제’ 탈락 항의[종합]

URL복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내년 행사를 위해 신청한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대관 심의에서 탈락한 서울연극제 관련자들이 항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연극제지키기 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김태수·박장렬)는 4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연극인 궐기대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한국공연예술센터가 '2015 제 36회 서울연극제'를 아르코예술극장·대학로예술극장의 정기대관 공모에서 탈락시킨 데 대한 반발이다.

체감 기온이 영하 7도에 이르는 날씨에도 이날 행사에는 연극계 원로인 김의경 연극연출가, 노경식 극작가를 비롯한 연극인들과 대학로에서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인회 등 300여 명이 참석헸다.

김태수·박장렬 공동대표는 현장에서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한국공연예술센터의 극장에서 '제36회 서울연극제'가 공연될 수 있도록 대관을 승인할 것 ▲유인화 센터장을 해임할 것 ▲요구사항이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 등을 피력했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 김성노 회장, 한국연극배우협회 최성웅 회장을 비롯해 오현경, 김의경, 노경식, 박웅, 장미자, 문고헌, 김도훈, 박정기, 정일성 등 70세가 넘는 원로 연극인들과 최종원, 윤주상, 기주봉, 기국서, 정재진, 이정섭 등 연극계 유명 인사들도 자리를 지켰다.

원로 연극인들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한국공연예술센터 유인화 센터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해임 요구와 대관 심의를 한 심의위원들의 공식 사과 및 연극계 퇴출”을 촉구했다.

대학로 상인회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서울연극제는 대학로를 문화지구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서울연극제는 반드시 대학로에서 공연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국연극배우협회(이사장 최성웅)도 성명을 냈다. “서울연극제는 한국연극의 뿌리”라면서 “지난 35년 간 아르코극장의 심장과도 같은 정신적 산물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이곳에서 뛰어놀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극제지키기 시민운동본부는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 서울연극제 지키기 운동을 진행 중이다. 매일 오후 아르코대극장 앞에서 연극인들의 릴레이 1인 시위도 벌이고 있다.

한국공연예술센터 측은 이번 서울연극제의 대관 공모 탈락의 이유로 부실한 서류 제출, 성과 부족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일부에서는 서울연극협회가 센터 측의 허락을 받지 않고 세월호 성금 모금을 해 빚은 갈등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