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채동욱 혼외자 송금’ 고교동창, 항소심 ‘집행유예’

URL복사

고법 “수사과정서 매스컴 세례 받아…선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채동욱(55) 전 검찰총장의 고등학교 동창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강영수)는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모(56)씨에게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3년에 집행유예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수사 초기부터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여러차례 자필로 써낸 반성문에서 반성의 취지가 나타난다”고 판시했다.

이어 “2심 재판 과정에서 피해회사와 합의했고 자신의 집 임차보증금을 양보해 현금을 지급하는 등 피해회복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정황이 보인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씨가 수사 과정에서 언론을 시끄럽게 했던 채 전 총장의 친구로 등장했고 매스컴 세례를 받았다”며 “딱 한 번 잘못을 저지른 점을 참작해 피고인을 믿고 선처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삼성물산이 최대주주로 있는 의료기기 판매회사 C사의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하며 17억원에 달하는 납품대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횡령한 돈을 개인 채무 변제와 아파트 전세금 지급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회계장부 일부를 조작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며 혼외자로 지목된 채모군에게 2010년과 2013년 2억원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나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이씨는 그러나 해당 송금액은 회삿돈과는 관계가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키타무라 아사미·백승우, 듀오 리사이틀 ‘Dialog’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듀오 리사이틀 ‘Dialog’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3시 서울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와 한국 피아니스트 백승우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음악적 순간을 선사한다. 이 리사이틀은 두 아티스트가 하나의 피아노 앞에서 호흡을 맞추며 존중과 배려의 조화를 이루는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두 피아니스트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Dialog’ 코너도 마련돼 부부이자 동료로서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다른 음악적 환경에서 배운 점과 공감의 순간들을 공유하며, 연습실의 작은 일화부터 무대에서의 특별한 경험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음악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다듬어온 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두 나라의 음악가가 피아노를 통해 ‘공감과 대화’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문화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일본 작곡가 사사키 쿠니오의 ‘Ocean Beat’,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소품, Op.11’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