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비선(袐線) 실세인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담긴 문건 유출 과정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3일 서울 도봉경찰서와 서울경찰청 정보 1분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은 또 청와대 문건 유출자로 지목되고 있는 박모(48) 경장에 대해서도 소환 통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박 경장의 근무지인 서울 도봉경찰서 3층 정보과와 박 경장이 자료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박 경정이 사용중인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서울시 도봉구 하계동에 있는 박 경장의 자택에 대해서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집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현재 박 경장의 변호사를 통해 소환조사를 통보한 상태다. 박 경장은 이날 새벽 2시 18분께 자택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시내 모처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