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각급 국내 지도자들과 함께 올해 브라질월드컵을 다시 본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과 5일 양일간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4 KFA 기술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 한국 축구를 되돌아보고, 세계 축구의 흐름을 분석해 향후 한국 축구의 방향 설정에 대해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슈틸리케 감독의 참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직접 마이크도 잡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첫 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약 30분 동안 '한국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리뷰'라는 주제로 축구 철학을 공유할 계획이다. 성인대표팀 감독이 이 자리에서 발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브라질월드컵을 되짚어보고, 내년 호주아시안컵을 비롯해 장기적으로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자신의 소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내년 한국 축구를 전망하고,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끈 이광종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결산과 2016리우올림픽 준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도자강사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P라이선스의 주강사인 에릭 루터뮬러 독일축구협회 기술고문은 '브라질 월드컵 분석-독일 및 세계축구의 기술적 동향'이라는 주제로 선진 축구를 소개한다.
콘퍼런스는 주요 발제자들의 발표 이후 참석자들의 질의 및 토론 형식으로 꾸며진다. 2일차에는 한국축구과학회 워크숍과 연계해 축구과학, 축구심리학, 축구과학지원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현역 K리그 감독 몇몇을 비롯해 각급 지도자와 전임 감사 등 170여명이 참석해 한국 축구의 현안에 대한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최용수 FC서울 감독, 황선홍 포항스틸러스 감독, 조진호 대전시티즌 감독 등 낯익은 이들이 대거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