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A 레이커스의 간판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개인통산 20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을 4연패에서 건져냈다.
브라이언트는 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태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41분36초를 뛰며 31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연장 접전 끝에 129-122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질주 중인 토론토를 잡은 레이커스는 기분좋게 시즌 4승째(13패)를 수확했다.
브라이언트의 활약이 단연 빛난 경기였다. 1차 연장에서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켜 흐름을 완전히 레이커스 쪽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한 브라이언트는 생애 20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날 레이커스는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부저가 18득점 9리바운드, 조던 힐이 16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레이커스의 승리를 도왔고 제레미 린도 11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교체 출전한 닉 영은 3점포 5방을 터뜨리며 20점을 올렸다.
서부콘퍼런스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레이커스에 일격을 당한 토론토는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4패째(13승)를 기록했다.
카일 로우리(29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테렌스 로스(20득점 5리바운드), 루이스 윌리엄스(19득점)의 분전은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4쿼터 막판까지 토론토와 시소게임을 벌이던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1분31초를 남기고 영이 3점포를 꽃아넣어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로우리에게 자유투를 헌납한 후 로스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다시 108-109로 역전당했다.
1점차로 뒤진 경기 종료 34초 전 브라이언트가 상대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어 역전 기회를 잡았던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1개만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드는데 만족해야 했다.
남은 34초 동안 양 팀이 모두 득점에 실패해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3차 연장에서 위즐리 존슨의 3점포로 기세를 살린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2점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한 후 또다시 중거리슛을 넣어 118-112로 달아났다.
토론토가 로스의 3점포 두 방과 로우리의 골밑슛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린의 자유투와 존슨의 덩크슛으로 리드를 지킨 레이커스는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팰리스 오브 오번 힐스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104-93으로 이겼다.
연패에 빠져있던 디트로이트를 가볍게 꺾은 골든스테이트는 9연승을 질주했다. 15승째(2패)를 수확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콘퍼런스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드레이몬드 그린이 20득점 6리바운드로 펄펄 날아 골든스테이트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고, 클레이 톰슨(15득점)과 스테픈 커리(16득점 10어시스트)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상승세를 넘지 못한 디트로이트는 8연패에 빠지며 부진했다.
켄타비어스 칼드웰-포페(23득점), 브랜던 제닝스(22득점 6어시스트)의 분전 속에서도 패배한 디트로이트는 15패째(3승)를 당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작은 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느라 2경기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이 복귀한 가운데 연승을 이어갔다.
샌안토니오는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11-89로 이겼다.
다니엘 그린(18득점 6리바운드)과 보리스 디아우(15득점 7리바운드), 팀 던컨(14득점 8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긴 샌안토니오는 7연승을 달렸고, 13승째(4패)를 따냈다.
보스턴은 4연패에 빠져 11패째(4승)를 기록했다.
◇NBA 1일 전적
▲LA 레이커스 129-122 토론토
▲골든스테이트 104-93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 111-89 보스턴
▲시카고 102-84 브루클린
▲멤피스 97-85 새크라멘토
▲마이애미 86-79 뉴욕
▲올랜도 93-90 피닉스
▲포틀랜드 107-93 미네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