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성추행 혐의’ 교수사표, 서울대 면직결정…“제식구 봐주기?”[종합]

URL복사

경찰조사, 추가 성범죄 의혹 제기 중 사표수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K 교수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서울대 학생들로부터 추가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학교 측이 사표 수리를 결정해 '제식구 봐주기' 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대 교무처는 이날 “K 교수가 전날(26일) 오후 대리인을 통해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K 교수의 사표를 거부할 재량권이 없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는 법무팀 자문에 따라 면직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K 교수는 학내 관련 절차를 거쳐 다음주 중 면직 처리된다. 사립교원의 경우 파면이나 해임의 징계를 받으면 각각 5년, 3년의 재임용 제한을 받는다.

그러나 K 교수는 징계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면직인 탓에 교원 재임용이나 퇴직급여 등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학내 규정상 서울대 교수로의 재취업만 불가능하다. 또 K 교수가 면직되면 인권센터가 진행 중인 예비 진상조사와 징계 논의 등의 후속 절차도 전면 중단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K 교수가 교수로서의 상당한 책임을 느꼈기 때문에 사표를 썼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학생들의 교육권을 고려하더라도 사표 수리가 타당하다고 봤다”면서“사표가 수리되면 인권센터 조사는 더이상 진행되지 않게 되나, 검찰 수사는 계속되는 만큼 그 결과에 따른 조치는 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이번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향후 재발방지와 교수 윤리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K 교수는 지난 7월28일 오후 서울 한강공원의 벤치에서 다른 대학 소속 인턴 여학생 A씨에게 “자신의 무릎 위에 앉으라”며 신체일부를 만진 혐의(강제추행)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8월에 열린 서울세계수학자대회에서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K 교수의 업무를 돕고 있었고, 사건 발생 다음날 인턴직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 교수를 둘러싸고 학내에서 추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학교 측은 정상적인 강의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 해당 단과대에 요청해 K 교수의 강의를 중단했다.

지난 11일부터는 인권센터가 실명을 밝힌 피해자 1명으로부터 진정 접수를 받고 예비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K 교수로부터 성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학내 학생들은 학교 측의 조사가 허술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최근 자체 진상 조사단인 '서울대 K교수 사건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피해자X(이하 비대위)'를 꾸렸다.

비대위는 전날 지난 10년간 K 교수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한 인원이 22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K 교수의 사표 제출 소식이 알려진 직후 비대위의 변호를 맡고 있는 한유미 변호사는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들이 1차적으로 원했던 것은 K 교수의 깊은 반성과 진심이 담긴 사과였다”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되려 억울한 것으로 표현하는 K 교수와 이번 사태에 방관·회피를 일삼은 학교 측의 태도에 또 한번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교수위원회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세부 계획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서울대 총학생회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해미루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 의장은 “학교 측은 K 교수 사태의 진실을 명명백백 파헤쳐 이에 합당한 처벌을 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서울대가 성범죄로부터 자유로운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창업 정보와 트렌드' 한눈에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창업 정보와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전시회인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IN COEX’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150여개 브랜드와 다양한 창업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예비창업자들과 유익한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 행사장은 외식, 유통,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창업 행사답게 창업을 준비하는 참관객들로 붐볐다. 월드전람이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와 예비 창업자의 비즈니스 만남의 장’을 표방하며, 창업자들의 실질적인 고민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200여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창업 관련 기업이 만남의 장이 되어 하반기 창업정보를 알려주고 고유하는 알찬 자리이다. 특히, 여러 세미나를 통해 창업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외식업·프랜차이즈·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월드전람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창업 정보와 트렌드' 한눈에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창업 정보와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전시회인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IN COEX’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150여개 브랜드와 다양한 창업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예비창업자들과 유익한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 행사장은 외식, 유통,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창업 행사답게 창업을 준비하는 참관객들로 붐볐다. 월드전람이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와 예비 창업자의 비즈니스 만남의 장’을 표방하며, 창업자들의 실질적인 고민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200여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창업 관련 기업이 만남의 장이 되어 하반기 창업정보를 알려주고 고유하는 알찬 자리이다. 특히, 여러 세미나를 통해 창업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외식업·프랜차이즈·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월드전람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했

사회

더보기
중앙정부 고교 무상교육 ‘반쪽 지원’에 그쳐 서울교육재정에 큰 타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의장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올해 고등학교 무상교육 국고 지원이 1년분이 아니라 6개월분만 주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중앙정부는 반쪽이 아니라 온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4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개정돼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중앙정부 재정지원의 근거가 다시 생겼음에도 올해 지원분은 1년분이 아니라 6개월분만 주겠다고 서울교육청에 통보했다. 1년분(1,614억 원)을 기대했던 서울교육청으로서는 6개월분(807억 원)만 받게 돼 올 하반기에 감액 추경을 해야하는 실정이다. 교육위원장 안으로 국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지난해 말 종료되었던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필요금액의 47.5%)을 2027년말까지 다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교육부 등은 법 통과가 8월이므로 올 상반기분은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최 의장은 “그러나 25년도 중앙정부 예산총칙에는 교부금법이 개정되면 무상교육 소요경비를 주도록 규정되어 일반회계 목적예비비로 재원은 이미 편성되어 있다”며 “집행근거가 연내에 마련되었

문화

더보기
아트토크 ‘공포영화도 예술이 될 수 있나요’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조던 필 감독의 영화 ‘겟 아웃’에서 주인공 흑인 크리스의 가슴을 조이는 심리적 압박감이 객석으로 고스란히 전이된다. 스크린 위에서 펼쳐지는 공포의 감정은 화폭에서도 재현된다. 초현실주의 거장 조지 콘도 작품의 뒤틀린 얼굴에 불안과 공포가 기묘하게 겹쳐져 있다. 한여름 밤 공포라는 장르를 주제로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깊이 있는 대화가 펼쳐진다. 예스24 자회사 아티피오(대표 김석환)는 오는 8월 29일(금)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카페 흙에서 두 전문가와 함께 제16회 아트토크 ‘공포영화도 예술이 될 수 있나요?’를 진행한다. ‘겟 아웃’, ‘랑종’, ‘큐어’ 등 공포영화 3편과 프란시스 베이컨, 프리다 칼로, 조지 콘도 등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 3점을 소개하며 구도, 색, 시선, 침묵이 만들어내는 공포의 심리적 연출 장치와 캔버스에 담긴 공포의 미학을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영화와 미술 속에 담긴 공포 코드를 공동 해부하는 이번 컬래버 강연에는 207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영화 리뷰 유튜버 김시선과 인기 도슨트 김찬용이 함께한다. 김시선은 2014년 유튜브 채널 ‘시선 플레이’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 구독자 207만 명의 ‘김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