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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본다는 모태범, 더 높은 곳 향한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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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이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대회에서 다소 기복이 있는 것은 계속 되는 그의 도전으로 인한 '성장통'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남자 500m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의 단거리 간판으로 떠오른 모태범은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소치올림픽을 아쉽게 마친 모태범은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는 지난 14~16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에서 1차 레이스에 14위, 2차 레이스에 5위에 머물렀다.

1000m에서는 더욱 아쉬웠다. 그는 레이스 도중 넘어져 아예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하지만 모태범은 2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5초363을 기록, 은메달을 수확하며 부활 기미를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모태범은 더 좋은 기록을 위해 변화를 시도했다. 스케이트날을 2㎜ 정도 올렸다. 미세한 변화이지만 순식간에 승부가 갈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에서 선수들은 자그마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국 단거리 '전설'로 활약하다가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은퇴한 이규혁(36)은 해설위원 자격으로 월드컵 1차 대회를 지켜본 후 "모태범이 스케이트날을 2㎜ 정도 올렸는데 그 영향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분석한 적이 있다.

사실 소치올림픽이 있는 2013~2014시즌을 앞두고도 모태범은 스케이트 구두를 바꾸는 모험을 시도했다. 더 좋은 기록을 위해 그가 시도한 변화였다.

변화에 대한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모태범은 또다시 더 높은 곳을 향해 변화를 준 것이다.

모태범은 "원래 단거리를 탈 때 코너를 돌면 구두가 빙판에 닿는다. 하지만 2㎜ 정도를 올리면 구두가 닿지 않는다. 그래서 단거리에서 더욱 과감하게 탈 수 있다"고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소치올림픽 전에도 변화를 줬다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나오지 않아 버벅댔다"며 "이번에도 변화를 줬지만 예민하게 신경을 쓰지는 않으려고 한다.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아직 만족스러울 정도로 적응은 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이날 은메달을 따는 등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모태범이 어느 정도 적응을 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모태범은 "500m를 탈 때와 1000m를 탈 때의 느낌이 다르다. 아직 답답한 점이 있다.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높이가 아니다"며 "되도록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태범은 이날 은메달을 딴 것이 홈 이점과 조금이나마 편안해진 마음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1차 대회 때 넘어지는 등 좋지 않았다"며 "그래도 다행히 500m 2차 레이스에서 5위를 하고 와서 편하게 탔다. 올 시즌 올림픽을 마치고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즐기면서 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홈이어서 장단점이 있는데 다른 선수들에 비해 장점이 있다. 다른 국가 선수들이 이곳 빙질에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다. 우리에게 플러스 요인이 확실히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완벽하게 적응은 되지 않았지만 모태범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그는 "이번 시즌은 최대한 멀리 보고 도전하는 시즌이 될 것이다.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도전하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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