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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올림픽 이후 허탈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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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에 대해서는 "아직 먼 이야기"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새 시즌에도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2014소치동계올림픽 이후 허탈함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화는 19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과 소치올림픽에서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선 이상화는 2014~2015시즌에도 최강자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14~16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1, 2차 레이스에서도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밴쿠버동계올림픽 이후에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 탓인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전혀 달랐다. 

이상화는 "소치올림픽을 끝내고 첫 월드컵대회를 치렀다. 허탈함은 전혀 없었다"며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어서 그런 것은 느껴지지 않는다. 재미있고 즐겁게 해서 허탈함은 없다"고 말했다.

소치올림픽에서도 왼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을 안고 있었던 이상화는 수술까지 고려했으나 결국 수술을 받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재활을 병행하면서 대회에 나선다.

사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레이스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무릎 탓에 여름의 웨이트트레이닝 훈련량도 줄였다.

단거리 대표팀을 지도하는 김용수 코치는 "이상화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웨이트트레이닝을 줄이고 코어 훈련이나 사이클 훈련을 병행하도록 했다"며 "그래서 근육량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그래서 스타트와 첫 100m 기록이 소치올림픽 때보다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상화는 "소치올림픽을 마친 후 수술까지 생각했지만 행사가 너무 많았다. 수술을 하려고 했는데 입촌을 햇다"며 "무릎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단 재활을 병행하면서 올 시즌을 치를 것이다. 수술은 올 시즌을 마치고 생각할 문제"라고 전했다.

무릎으로 인해 지난 여름의 훈련량이 예년에 비해 적었던 만큼 이상화는 체력을 어떻게 유지하는지가 올 시즌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상화는 "스타트가 약점이니 여전히 그것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또 체력을 어떻게 유지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 소치올림픽 때만큼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은 먼 이야기"라며 "아직 말씀을 드리기가 이르다. 멀리 보기보다 앞으로 있을 일들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이상화는 마땅한 훈련 상대가 없어 남자들과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이제 박승희(22·화성시청)가 등장했다. 

지난 8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을 한 박승희는 탈 때마다 기록을 단축시키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 코치는 "박승희는 워낙 똑똑하다. 가르치면 금새 받아들인다. 정말 탈수록 기록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상화는 "지금까지 혼자 단거리를 이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박)승희가 전향해 기록을 단축시키고 있다"면서 "서로 경쟁하면 기록이 좋아지겠지만 승희의 주종목(1000m)과 나의 주종목은 다르다. 각자 매진하다 보면 기록이 좋아질 것"이라며 크게 자극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국제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4년 3월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이후 10년8개월 만이다.

"중학교 3학년 때 관중석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을 보며 응원했다"고 돌이킨 이상화는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웃어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범종목으로 팀 스프린트도 치러질 예정이다. 3명으로 이뤄진 두 개 팀이 동시에 3바퀴를 도는 종목인데 결승점을 통과한 시간으로 순위를 정한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주자가 한 명씩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1차 대회에서도 시범종목으로 치러졌는데 박승희, 장미와 조를 이뤄 나선 이상화는 한국의 1위 등극에 앞장섰다.

이상화는 "팀 스프린트를 한다는 이야기를 1차 대회를 하면서 들었다. 호흡을 레이스하는 날에 맞춰봤다. 처음한 것치고는 괜찮았다"며 "입상할 줄 몰랐는데 1등을 했다"고 되돌아봤다.

"개인 종목에 집중하면서 재미삼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한 이상화는 "이벤트라고 생각하면서 타는데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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