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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짓 하지 않겠다" 롯데 대표·선수단 공식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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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롯데 이창원 신임 대표이사는 13일 오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취임식 후 있은 기자회견에 앞서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 자리에는 이윤원 신임단장과 이종운 신임감독, 주장 박준서가 동석했다. 

롯데 임직원 및 선수단 명의의 사과문은 이 대표가 직접 낭독했다. 

이 대표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불미스러운 사건은 이유를 불문하고 선수들을 존중하지 못한 행위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였다. 프런트로서의 역할을 넘어 현장 고유의 권한을 침범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이 대표는 "거듭나겠다. 바보 같은 짓, 프로답지 못한 짓을 하지 않겠다. 이른 시일 안에 구단 전체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자이언츠 사과문 전문

롯데자이언츠 프런트 및 선수단 일동은 최근 구단 내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태로 인해 큰 분노와 실망을 하고 계신 팬들과 야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국민 생활에 즐거움과 위안을 드려야 할 프로 야구단의 일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해서 심려를 끼쳐드리고 걱정을 안겨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죄 드립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느 누구도 아닌 팬 여러분입니다. 지금까지 주신 응원과 사랑에 보답받지는 못할 망정 큰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불미스러운 사건은 이유를 불문하고 선수들을 존중하지 못한 행위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였습니다. 프런트로서의 역할을 넘어 현장고유의 권한을 침범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자존심과 명예에 상처를 받은 전체 야구선수 여러분들께도 사과 드립니다.

이뿐만 아니라 내부 구성원간에 생긴 갈등과 오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외부에 파벌싸움으로 비치는 등 부조리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께 더욱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또한, 선수단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매 경기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선수가 구설수에 오르고 단체행동을 하는 등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자이언츠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궂은 날씨에도 거리로 나와 애정어린 질타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더욱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자이언츠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그리고 야구인 여러분! 

거듭나겠습니다. 바보 같은 짓, 프로답지 못한 짓 하지 않겠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구단 전체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선수단은 철저히 자율운영에 맡기겠습니다. 프로선수는 실력과 팬들의 사랑으로 성장합니다 본인 스스로 생존의 부담을 안고 있는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독과 코치를 중심으로 운동에 전념해야 할 선수들을 편가르고 구단운영에까지 신경 쓰게 만든 전적인 책임은 프런트에 있습니다. 배척하겠습니다. 선수들도 심기일전토록 하겠습니다. 프로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신임 감독과 코치를 중심으로 동계훈련을 열심히 하여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런트는 지원조직으로 전문화해 나가겠습니다. 선수기용이나 작전 등 감독 고유의 권한에 관여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복지문제와 훈련환경개선 그리고 팬과의 유대 강화 등 프런트 고유의 업무에만 전념토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과의 소통의 자리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팬과의 미팅을 정례화해서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구단 운영에 관한 이해를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 그리고 야구인 여러분, 롯데자이언츠는 이번 일을 계기로 환골탈태하겠습니다. 뼈를 깎는 각오로 반드시 팬 여러분과 야구인 여러분의 사랑 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이 사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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