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록가수 김경호(43)와 싱어송라이터 루시드 폴(39)이 8일 각자 웨딩마치를 울렸다.
김경호는 이날 13세 연하의 일본인 애인과 서울 강남의 예식장에서 결혼했다. 주례는 배우 이순재, 사회는 개그맨 정성호, 축가는 가수 이세준이 맡았다.
신부는 서울 강남의 피부과에서 일했을 정도로 한국어가 능숙하다. 김경호가 다니던 피부과 원장의 소개로 만났고 2012년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이 사귄 지는 4년가량 됐다.
1994년 1집 '마지막 기도'로 데뷔한 김경호는 3옥타브를 넘어가는 가창력으로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금지된 사랑' '아름답게 살아가는 날까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2011년 MBC 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로 새삼 가창력을 입증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전국 투어를 돌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루시드 폴(39)도 이날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결혼했다.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청했다.
앞서 루시드폴은 홈페이지는 통해 예비신부에 대해 "음악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람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흔히들 하는 말로 하자면, 일반인"이라고 소개했다.
신접살림은 제주도에 차릴 예정이다.
루시드폴은 1998년 인디밴드 '미선이'로 데뷔했다. 2001년 첫 솔로 앨범 '루시드 폴'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다. '오, 사랑'(2005) '국경의 밤'(2007) '레 미제라블'(2009) '아름다운 날들'(2011) '꽃은 말이 없다'(2013) 등을 발표했다.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대학원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