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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 투런포' 이승엽 "만족 못 해…우승해야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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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작렬했지만 '국민 타자' 이승엽(38·삼성 라이온즈)에게 만족은 없었다. 

이승엽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이 3-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의 찬스에서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의 투런포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삼성은 7-1로 승리해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타이론 우즈(13개)를 제치고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최다 홈런 1위에 등극했다.

준플레이오프 2개, 플레이오프 6개, 한국시리즈 6개다. 한국시리즈 6홈런은 우즈(7개)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직 최소한 3경기의 시리즈가 남은 만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경기 후 이승엽은 "변화구에 삼진을 먹더라도 직구는 놓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첫 타석에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직구를 놓쳐 삼진을 당했다"며 "그래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 직구가 오면 돌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행히 초구가 직구였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팀 승리에 기뻐할 만도 했지만 이승엽은 "기분이 좋지 않다. 홈런을 쳤지만 나머지 타석에서 어이없는 삼진을 당했다. 실망스럽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사실 실망스럽다. 밸런스가 좋지 않은 것 같다. 높은 직구에 스윙을 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2년 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이야기를 꺼내자 이승엽은 "지금 하는 것을 봐라. 올해 MVP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승엽이 만족할 수 있는 순간은 무조건 팀이 우승하는 때다.

그는 "어떻게든 마지막 경기에서 웃고 싶다. 감독님 헹가래를 하고, 마지막 경기에서 좋게 마무리가 된다면 대만족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하면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묻힌다. 2001년에 그런 경험을 했다. 그때 는 너무 비참했다"며 "또다시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그래야 1년간의 체증,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이전까지 긴장을 풀거나 만족하지 않겠다"고 우승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승엽은 휴식일인 6일 연습을 해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는 한층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내일 휴식인데 훈련을 해서 3차전에서는 지금과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며 "홈런보다 앞으로 3승을 더 올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데, 그것을 위해서는 내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러려면 시즌 중의 타격감으로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는 지명타자여서 수비에 나가지 않고, 타석 안에서만 승부를 걸어야 하는 역할이다"고 말한 이승엽은 "범타를 치고 벤치에 오면 다음 타석까지 길게 느껴진다. 조금 더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언제 찬스가 올지 모르지만 찬스를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 뿐이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우승만을 바라보는 이승엽은 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승엽은 "비록 어제 졌지만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오늘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면서 "선수들이 경기에 다시 적응을 했다고 생각한다. 쉬는 동안 연습경기를 했지만 긴장감 같은 면에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기에는 부족했다. 이번 경기로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3차전부터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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