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쾌투' 윤성환, 1년 전 아픔은 없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날카로운 제구력과 타자를 현혹시키는 변화구로 무장한 윤성환(33·삼성)이 리그 최고라는 넥센 히어로즈 타선을 잠재웠다. 

윤성환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7회까지 넥센 타선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제구가 좋은 투수라는 평가를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볼넷은 1개에 불과했고 삼진은 6개 뽑아냈다. 총 투구수는 100개. 스트라이크는 66개였다. 

윤성환은 1회초 세 타자를 깔끔히 처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서건창에게 다소 많은 8개의 공을 던졌지만 로티노와 유한준을 각각 4개의 공으로 처리하며 투구수를 조절했다. 

넥센의 최대 무기인 4~6번 타순과 만난 2회에도 주눅들지 않았다. 윤성환은 스트라이크존을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투구로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홈플레이트를 앞두고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과감한 몸쪽 승부도 주효했다. 

박병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윤성환은 강정호의 1루수 뜬공 때 호수비를 펼친 채태인의 도움으로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김민성에게는 두 번째 삼진을 이끌어냈다. 

윤성환은 3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날 경기 첫 피안타였다. 하지만 이성열에게 1루수 리버스 더블 플레이를 유도, 한꺼번에 투아웃을 신고했다. 

윤성환은 4회 2사 후 박병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한가운데 커브볼을 던진 것이 박병호의 노림수에 당했다. 

삼성 타선은 3회까지 6점을 뽑아주며 윤성환을 확실히 지원했다. 4회 박병호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윤성환 역시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윤성환은 6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허용했지만 로티노와 유한준을 범타로 처리하고 주자를 묶었다. 박병호에게 던진 커브는 다시 한 번 멀리 뻗어갔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우익수 박한이에게 잡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5~7번 타자들을 공 10개로 돌려세웠다. 

윤성환은 2012년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에 두 경기 출장해 2승, 평균자책점 0.79(11⅓이닝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반면 두산 베어스와 만난 지난해에는 1패 평균자책점 13.50(6⅔이닝 10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이날 넥센전 쾌투로 윤성환은 1년 전의 아픔을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팀이 7-1로 이겨 승리투수가 된 윤성환은 데일리 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윤성환은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것이 경기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성환은 전체 25명의 타자 중 18명에게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박병호에게 커브로 홈런을 허용한 윤성환은 6회 같은 공을 던지는 대범함을 뽐냈다. 이에 윤성환은 "치길래 또 던져봤다. 그런데 다행히 플라이가 됐다. 매 경기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선다. 자신감이 없으면 프로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성환의 호투는 1차전 패배로 분위기가 처진 팀을 살리기에 충분했다. 

윤성환은 "팀이 1차전에서 져서 쉽게 가려면 2차전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취점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바로 (우리팀의)선취점이 나왔다. 나바로가 홈런을 쳐줘서 가벼운 마음으로 던졌다"고 웃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윤성환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 볼 끝이 좋아졌고 변화구 완급조절도 잘 됐다"고 칭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