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모든 것은 크리스탈의 선택에 달렸다.
6일 종방까지 3부를 남긴 SBS TV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 정지훈과 크리스탈의 사랑이 파국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와중에 엘은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힘겹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30일 13부 엔딩신에서 ‘시우’(엘)가 ‘현욱’(정지훈) 앞에서 힘들어 하는 ‘세나’(크리스탈)의 손목을 잡고 “이제 그만 놔 주시죠”라며 현욱을 바라보는 장면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현욱과 시우, 두 남자 사이에 선 세나의 선택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욱의 허물에도 불구, 세나는 결국 그에게 돌아갈 것 같지만 예단은 이르다. 현욱을 무너뜨리려는 ‘재영’(김진우)의 야비한 술수가 세나의 발목을 잡을 것이고 현욱의 아버지인 ‘이 대표’(박영규)의 반대도 벽처럼 그녀를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속정을 내비치며 정성을 다하는 시우를 세나는 남자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현욱에게 푹 빠져 있던 그녀가 아직까지 시우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사랑의 기로에 선 세나의 선택이 더욱 더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세나가 사랑을 포기하는 경우도 상정해 볼 수 있다.
한편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10월22일 결방으로 11부 방송이 순연돼 5일 밤 10시부터 14, 15부를 잇달아 방송한다. 마지막 16부는 예정대로 6일 밤 10시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