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남자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가 국가대표팀 '단짝' 유연성(28·수원시청)에게 덜미를 잡혔다. 파트너를 바꿔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한상훈(30·삼성전기)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용대는 29일 오후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복식 결승에서 유연성-정정영(28·고양시청)조에게 1-2(21-15 19-21 19-21)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조건우(26·삼성전기)와 짝을 지어 출전했던 지난해에도 복식 결승에서 고성현(27·국군체육부대)-신백철(25·김천시청)조에게 덜미를 잡혔던 이용대는 2년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유연성과 처음 호흡을 맞춘 이용대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첫 호흡을 맞춘 뒤 한 달 후 열린 덴마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덴마크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는 첫 정상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 6월에는 일본과 인도네시아, 호주오픈 등 슈퍼시리즈에서 3주 연속 우승하며 승승장구 했다. 지난달 끝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파트너를 바꿔 출전한 이용대는 8강과 4강에서 잇따라 2-0 승리를 챙기며 가볍게 결승에 올랐지만 평소 단짝인 유연성과의 맞대결에서 무릎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