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여자 볼링의 간판인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이 21일 2014 MBN 여성스포츠대상 9월 MVP에 선정됐다.
이나영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2인조와 3인조, 개인종합, 마스터스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볼링의 위상을 뽐냈다.
지난 1986년 서울대회 양창훈(양궁)과 유진선(테니스), 2010년 광저우대회 황선옥(볼링)에 이어 한국의 아시안게임 역대 4번째이자 이번 대회 유일한 4관왕이었다.
이나영은 개인전 동메달과 5인조 은메달로 6개 메달을 획득하며 하기노 고스케(일본·남자 수영), 야오진난(여자 체조), 닝저타오(남자 수영), 센두오(여자 수영·이상 중국)와 함께 이번 대회 최다관왕 반열에도 올랐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김영채 여성스포츠회 회장은 "대회 기간 내내 오른쪽 무릎 근육 파열로 고생하면서도 테이핑과 아이싱을 하며 버틴 열정과 함께 4관왕이라는 위업을 심사 위원들이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9월 MVP에 선정된 이나영은 “월간 MVP에 선정돼 영광스럽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비인기 종목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12년 제정된 여성스포츠대상은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연말에는 종합대상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7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
김영채 여성스포츠회 회장과 정현숙 탁구협회 전무, 양재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장윤창 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장, 박찬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 임태성 한양대 교수, 여인성 연세대 교수, 오윤선 상명대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