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거포 박병호가 말하는 넥센의 '기록잔치' 비결'은?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 구단에 2014년은 역사에 기록될만한 시즌이다. 대기록을 대거 양산한 한 해이기 때문이다.

일단 타고투저 시대에서도 주목할만한 타격 기록들을 적잖게 쏟아냈다. 

거포 박병호는 지난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5회와 8회 시즌 50호, 51호 홈런을 몰아쳐 2003년 이승엽(56개), 심정수(53개) 이후 11년만에 50홈런 고지를 점령한 선수가 됐다. 33년째를 맞은 프로야구에서 50홈런을 돌파한 것은 박병호가 4번째다.

박병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팀이 3-6으로 끌려가던 5회초 동점 3점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홈런 개수를 52개로 늘렸다.

강정호는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4회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치고 출루한 뒤 김민성의 볼넷과 이성열의 적시타로 홈인, 시즌 100득점째를 올렸다. 이미 100타점을 돌파했던 강정호는 역대 13번째로 100타점-1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이미 박병호가 지난 4일 목동 NC전에서 역대 12번째로 100득점-100타점을 기록한 상황이다. 이 기록도 2003년 심정수 이후 11년 만에 나온 것이었다.

한 구단에서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한 타자가 두 명이나 나온 것은 넥센이 프로야구 역대 최초다. 

이미 1999년 이승엽이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128개)을 뛰어넘은 서건창까지 하면 넥센은 총 3명의 100득점 타자를 배출한 것인데 이 또한 사상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강정호는 역대 최초로 유격수 40홈런 달성에 1개만을 남겼다.

그는 지난 8월4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31호 홈런을 작렬해 1997년 이종범 현 한화 이글스 코치의 30홈런을 넘어 역대 유격수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8월29일 대전 한화전에서 38호 홈런을 날린 이후 홈런을 치지 못하던 강정호는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한 개를 추가했다.

여기에 서건창은 '꿈의 기록'에 도전 중이다. 

서건창은 지난 13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197번째 안타를 때려내 이종범 현 한화 이글스 코치가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196개)를 넘어섰다.

지난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안타 1개를 때려낸 서건창은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 역대 최초 한 시즌 200안타에 1개차로 다가섰다.

200안타는 한 시즌에 128경기를 치르는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사실상 실현이 힘들다고 여겨져 '꿈의 기록'이라고 불린다.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200안타는 쉽지 않은 기록이다.

마운드에서도 값진 기록이 나왔다. 타고투저가 극심한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이 지난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0승(6패) 고지를 밟았다.

20승을 달성한 투수가 나온 것은 2007년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22승) 이후 7년만이다. 왼손 투수의 20승 달성은 1995년 이상훈이 20승을 달성한 이후 19년만이다.

박병호는 이같은 대기록이 서로의 도움으로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신과 강정호가 100타점을 넘기는데는 서건창의 공이 컸다는 것이 박병호의 설명이다.

그는 "서건창이 1번타자로서 워낙 좋은 역할을 해줘서 뒤에 있는 타자들이 득을 봤다. 나를 비롯해 중심타선에 있는 타자들은 타점을 올려야 하는 선수인데 서건창이 잘 나가줬다"며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각종 득점 기록들은 서로 도울 수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것은 팀이 강해졌다는 증거라고 박병호는 분석했다. 득점 기록은 뒤를 받쳐주는 타자도 강해야 가능한 것이다. 

박병호는 "서건창의 득점 기록도 뒤에 있는 타자들이 잘 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와 강정호도 마찬가지다"며 "타선의 조합이 아주 좋다는 뜻이고, 팀이 강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밴헤켄의 20승 또한 팀원들이 함께 세운 기록이라면서 "물론 밴헤켄이 잘 던져서 박빙 승부를 승리로 장식해 승수를 쌓은 적도 있다. 하지만 타자들이 잘 쳐서 승리를 만들어준 적도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거포 박병호에게도 200안타를 향해가고 있는 서건창은 경이롭다. 

박병호는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체력 소모도 많을텐데 한 시즌을 그렇게 꾸준히 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안타는 좋은 페이스가 아니면 나오기 힘든데 고타율을 1년 내내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도루까지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서건창이 1번타자로서 많이 출루하고, 득점도 많이 올려주면서 팀도 많이 이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