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8 (수)

  • 맑음동두천 -4.7℃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3.5℃
  • 맑음대전 -3.5℃
  • 맑음대구 -0.1℃
  • 맑음울산 0.0℃
  • 맑음광주 -1.3℃
  • 맑음부산 1.3℃
  • 맑음고창 -3.4℃
  • 맑음제주 3.2℃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3.7℃
  • 맑음금산 -3.7℃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V-리그]남자부 사령탑 '앓는 소리', 강만수 감독은 '죽는 소리'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새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둔 남자 프로배구 7개 구단 사령탑들이 전반적으로 자신의 팀을 낮춘 가운데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은 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7개 구단 감독들은 나름대로 준비는 열심히 했다면서도 혹시 다른 팀들의 표적이 되지나 않을지 자세를 한껏 낮췄다.

그중에서도 강만수 감독은 다른 팀 감독의 '앓는 소리'를 뛰어 넘는 '죽는 소리'를 내며 좌중의 웃음 섞인 동정심을 이끌어 냈다.

마이크를 잡은 강만수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우리 팀에 신영석이도 없고, 안준찬이도 없고, 박상하도 없다"고 운을 뗀 뒤 "힘들고 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디어데이는 새 시즌을 앞둔 각 팀 선수 및 감독의 각오를 듣는 것은 물론 비시즌 동안 나머지 팀들이 어떻게 내실있게 준비를 했는지 가늠해보는 탐색의 시간으로 활용되곤 한다.

하지만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V-리그 7연패의 위업을 일군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부터 최하위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까지 공통적으로 팀의 어려운 상황을 먼저 거론하며 자세를 한껏 낮췄다.

지난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가장 먼저 마이크를 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벌써 새로운 시즌이 다가왔다. 결코 쉽지 않은 겨울이 될 것 같다. 다른 팀들의 전력들도 다 좋아졌다. 좋은 외국인 선수들도 많이 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재미있는 시즌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우승의 숙제를 못 다 푼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열심히 준비하다보니 벌써 올 시즌이 다가왔다. 남자 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는 바람에 (분위기가)침체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하지만 프로팀이 열심히 한다면 많은 팬들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했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창단 후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은 "다들 준비를 많이 하셨다고 하는데, 준비라는 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최선의 노력은 누구나 다하는 것이고, 우리는 팬들께 사랑받는 배구가 되도록 하겠다"며 패기있는 각오를 선보였다.

지난해 최하위를 면치 못한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은 부러움 섞인 목소리로 탈꼴찌에 대한 각오를 우회적으로 건넸다.

그는 "지난 시즌 이 자리(맨 윗줄)에서 달라지는 모습과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팀이 되겠다고 약속했었다. 강만수 감독이 밑 줄로 내려간 것을 보니 한편으로 부럽다. 내년에는 꼭 강만수 감독이 앉아있는 자리로 내려가고 싶다"고 순위 상승에 대한 바람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매년 미디어데이는 '만년 우승후보'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과 그를 저지하려는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의 뜨거운 입심대결이 펼쳐지곤 했지만 올해의 주인공은 강만수 감독이 맡았다.

겸손을 지나 팀에 대한 자학에 가까운 성토를 늘어 놓으며 좌중을 들었다놨다 했다. 출사표를 건네는 시간부터 우는 소리를 냈던 그는 각 팀의 외국인 선수 이야기가 나오자 '죽는 소리'를 했다.

강만수 감독은 새로 영입한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까메호에 대해 "(생각하면)한숨만 나온다. 매년 제대로 된 용병을 데려와서 게임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나중에 경기를 해보면 알수 있을 것이다. 용병을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다른 팀 선수는 모두 에쿠스이고, 우리 팀 용병은 티코다. 그런 심정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만수 감독은 꼭 한 번 이겨보고 싶은 팀을 묻는 질문에도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재치있게 답변했다.

그는 자신의 자리가 부럽다는 신영철 감독에 대해 "이 자리가 정말 좋은가"며 반문한 뒤, "나는 (신치용 감독이 있는)저 오른쪽 끝으로 옮겨 가고 싶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렇기에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모든 팀들을 한 번씩 다 이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같은 질문에 "우리 팀은 몇 팀을 이기고 싶은 게 아니라 모든 팀들을 한 번씩 다 이기고 싶다. 그래야 강만수 감독 자리로 갈 수 있으니 모두 한 번씩 이기고 싶다"고 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우승도 좋고 다 좋지만 지난 시즌 전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꼭 이겨보고 싶다. 올 시즌 두 팀에 끌려다니지 않고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화제의 중심으로 강만수 감독이 떠오르자 LIG손해보험의 문용관 감독은 강 감독을 걸고 넘어졌다. 

그는 "지난 시즌 LIG손해보험이 우리카드에 1승3패를 거둬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올해는 반타작 이상을 하고 싶다. 강만수 감독께 미리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꽃을 피웠다.

신치용 감독의 '영원한 맞수'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우승팀을 이겨야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전적을 보면 삼성에 많이 졌다. 준비는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선수들이 못 따라온 것 같아 걱정이다. 욕심 내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매 게임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공의 적'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이 자리에서 특정 팀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괜히 원성을 살 필요가 없다. 우승을 하려면 많은 팀을 이겨야 한다. 특정 팀보다는 여러 팀을 대상으로 많이 이기도록 하겠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고 이해찬 전 총리 조문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31일 발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고 이해찬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부인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검정색 옷을 착용하고 이해찬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무릎을 꿇고 분향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영정을 향해 묵념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관계자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달받아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 추서했다. 현행 ‘상훈법’ 제12조(국민훈장)는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며, 이를 5등급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상훈법 시행령’ ‘별표 1’ ‘훈장 및 포장의 종류 및 등급별 명칭’에 따르면 국민훈장 1등급은 ‘국민훈장 무궁화장’이다.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은 27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3층)에 마련됐다”며 “장례는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진행될 예정으로(1월 31일 발인 예정), 일반 조문객은 1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용녀 만신 ‘진접굿’ 공연,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올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2월 28일(토) 국가무형유산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전승교육사이자 국무(國巫)로 불리는 이용녀 만신의 새해대운맞이 ‘진접굿’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 해의 액운을 씻고 복을 기원하는 전통 의례인 진접굿을 극장 무대 위에서 온전히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진접굿은 황해도의 무당이 자신이 모시는 신령에게 진찬을 차려 올리고, 단골과 공동체의 무사태평·무병장수·부귀공명·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굿이다. 계절과 시기에 따라 새해맞이굿, 꽃맞이굿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으나 모두 신에게 감사하고 현세의 길복을 비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용녀 만신이 외할머니 신촌 만신으로부터 이어받은 황해도 고제 진접굿의 법도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이용녀 만신은 1988년 내림굿을 받은 이후 신촌 만신류의 굿을 계승·전승해 온 인물로, 문서가 좋고 영험하며 막힘없는 굿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청울림, 일월맞이, 칠성거리, 성수거리, 장군거리, 대감거리, 마당거리 등 진접굿의 주요 거리들을 풀어내며, ‘영혼과 예술을 위한 365분’의 대장정을 펼친다. 기획·연출을 맡은 진옥섭은 “이번 ‘진접굿’은 새해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