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가수 박지윤(32)이 6년만에 뮤지컬에 출연한다.
13일 공연제작사인 극단 현대극장에 따르면 박지유은 12월 5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 역에 캐스팅됐다.
줄리 앤드루스(78) 주연의 동명 뮤지컬영화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그의 알프스 산록에 있는 논베르그 수녀원의 수녀 마리아가 가정교사로 트랍 가에 파견나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 가정의 아이 7명은 어릴 적 엄마를 잃고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다. 유난히 노래를 좋아하고 따뜻한 성격의 마리아는 노래로 7남매뿐 아니라 아버지 폰 트랍 대령의 얼어붙은 마음도 연다.
박지윤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건 2008년 뮤지컬 데뷔작 '클레오파트라' 이후 처음이다.
박지윤은 "어릴 적부터 너무 좋아했던 작품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특히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넘버들을 정말 좋아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데뷔 20년을 맞이한 박지윤은 '성인식' '하늘색꿈' '아무것도 몰라요' '미스터리' 등의 히트곡을 내며 톱 가수 반열에 올랐다. 배우와 사진작가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다른 마리아 역으로는 '카르멘' '지하철1호선' 등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최윤정이 캐스팅됐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2015년 2월15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12월20일), 부산영화의전당(12월 26~27일), 대전우송예술회관( 2015년 1월 9~10일), 대구수성아트피아(1월 15~18일), 고양아람누리아람극장(1월 22~25일), 울산문화예술회관(1월 31~2월1일), 용인포은아트홀(2월 12~15일)을 돈다. 러닝타임 120분. 극단 현대극장. 02-762-6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