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구름많음동두천 -4.8℃
  • 구름조금강릉 0.8℃
  • 구름많음서울 -2.7℃
  • 맑음대전 -1.5℃
  • 흐림대구 2.1℃
  • 흐림울산 3.1℃
  • 구름많음광주 2.3℃
  • 흐림부산 6.3℃
  • 흐림고창 1.1℃
  • 흐림제주 7.6℃
  • 구름많음강화 -3.1℃
  • 구름조금보은 -1.3℃
  • 구름많음금산 -1.1℃
  • 흐림강진군 3.9℃
  • 흐림경주시 2.5℃
  • 흐림거제 6.5℃
기상청 제공

경제

DK건설, 부동산시장서 급부상

URL복사


DK건설, 부동산시장서 급부상



“가치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



디벨로퍼는 1996년 국내에 정착한 이후 단순 부동산 컨설팅이라는 업무를 하는 것으로 치부돼 왔다. 시행사가 건설을 하면서 사업타당성에
대한 연구를 이들에게 의뢰했던 것.



이로 인해 부동산시장은 주거시설이나 빌딩 등 각종 건물을 건설하는데 있어서 직접 집을 짓는 시공사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그동안의 부동산
시장이다. 이같은 부동산시장이 컨설팅만을 담당했던 디벨로퍼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시공자 중심의 부동산개발이 시행자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순수 디벨로퍼 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설회사가 있어 화재를 낳고 있다. 디케이(DK)건설은 지난 1989년
(주)동건훼미리컨설팅으로 전문컨설팅 업체로 출발한 뒤 1996년 시행사 사업에 뛰어들며 1년 매출액이 2,5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시행사의
최고위치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케이 건설이 전문 디벨로퍼 회사로 등장한 뒤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디케이 건설의 대표적인 디벨로퍼(왼쪽부터)
사업관리부 김영주부장, 개발사업부 김용운 부장, 사업 관리팀 김광형 차장이 회의하는 모습.)

디케이를 이끄는 3인방

디케이 건설이 전문 디벨로퍼로 등장한 이후 2년여만에 업계 선두권을 들어서는데는 그들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특히, 인적자원은 가장
큰 자랑거리.



디케이를 이끌어가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세 사람이 있다. 김용운(48) 개발사업부장과 김영주(37) 사업관리부장, 김광현(37)
사업관리팀 차장이 그들이다.



김용운 부장은 1978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이후 부산 마니나·김해 내외지구·경기 시흥 은행동 등 굵직한 건설을 도맡을 정도로 정통 부동산
전문가다.



“우리는 100명의 군졸 보다는 1명의 용병이 필요한 시장”이라는 김용운 부장의 말처럼 대외적인 규모보다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부분이 매력적이다. 강남권에서 이들의 소문은 파다하다. “개발에 있어서 그 중심은 회사가 아닌 지역 주민이다. 주민과의 신뢰와 믿음이
없이는 부동산 개발 자체가 불가능하다”라는 것이 김용운 부장의 설명이다. 이들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아파트만도 수십여개에 이른다.



이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해부터 부동산시장을 새롭게 달궈온 디케이는 각종시상식에서 전문주택건설부문과 부동산개발부문 ‘리딩베스트브랜드
대상’과 ‘고객감동골든브랜드 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재개발이라는 부분이 부지매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도 이들은 한 건설공사를
위해 매입에서 철거기간만 짧게는 6개월에서 1년까지 해당지역 민심 추스르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영주 부장은 “부지매입에 있어 세대주의
경우는 크게 문제없이 매각이 이뤄질 정도”라고 자랑이다.



이들에게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주인이 대부분 세입자에 대해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세입기간이 1년이 안됐을 경우 가끔 불편한
관계가 유지되곤 하는데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한다.



김광현 차장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디벨로퍼로서 자질이 있다. 디벨로퍼는 성격적으로 자신감이 붙어야만 가능하다”며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이 현재의 디케이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Interview

디벨로퍼 사업에 발을 담근 이후 2년여만에 서울 강남지역의 전문적인 재개발을 하고 있는 디케이 건설의 선장 김정모(40) 사장을 만나
디케이가 추구하는 부동산개발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디케이건설은 디벨로퍼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알고 있는데.

디케이(Develop Korea-대한민국을 새롭게, 대한민국을 가치있게)라는 기업명에서 알 수 있듯이 부동산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디벨로퍼
전문 집단이다. 디벨로퍼는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할 수가 없는 만큼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역량을 발휘할
때 명명될 수 있을 것이다. 디케이는 그러한 의미에서 투자환경분석·용지협상·부동산금융·사업관리·회계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관련 경쟁분야에서의 확고한 자리를 구축해 가고 있다.


서울 위주의 개발을 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서울에서도 강남권(서초구,송파구,강남구 등)개발을 위주로 하고 있다. 더 이상의 개발은 없다는 강남권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강남권이
가진 힘과 잠재가치도 있지만, 남과는 다른 시각 ‘디케이가 가진 개발 마인드’에 있다. ‘가치는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즉 개발할 곳을 찾는 것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디케이만의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용지매입을 할 때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다. 우선 지역민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한데 디케이를 믿게 할 수 있는 사전 관계개선을
무엇보다 우선된다. 단적인 예로 2002년과 2003년에 수행한 서초동 공동주택(e-편한세상 1차, 3차, 5차) 프로젝트의 경우
초기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을 시작한지 2년여만에 일구어낸 성과다.


지난해 9월 서울시 8차 동시분양에서 유일하게 일괄매수방식에 의한 일반분양을 했는데.

지주를 설득시키기 위해 몇 개월 동안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 직원, 지주를 만나기 위해 중국 출장을 다녀온 직원, 몇 날 밤을 세며 개발
계획을 짠 직원 등 한 사람의 능력 때문이라기 보다 디케이 팀의 산물이라고 본다. 국내 대형 시공사는 분양에 대한 위험성과 상대적
수익률이 낮아 재건축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하지만 강남 지역에 주택 보급률을 높이고 주택 마련의 꿈을 갖고 있는 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일괄 매수 후 전량 일반분양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디벨로퍼로서의 보람과 어려운 점이 있다면.

보람이라면 각고의 노력 끝에 프로젝트를 성공하고 준공된 성과물을 볼 때인데 치 자식 같은 마음이 든다. 어려운 점이라면 최근과 같이 예측하기
어려운 부동산 시장의 급변화로 고민 하지만 어쩌면 최근의 어려운 상황들이 의지를 더욱 불태우기도 한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