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1 (화)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6.7℃
  • 맑음서울 8.8℃
  • 맑음대전 7.9℃
  • 맑음대구 7.3℃
  • 맑음울산 9.2℃
  • 맑음광주 9.6℃
  • 맑음부산 11.4℃
  • 맑음고창 9.0℃
  • 맑음제주 12.6℃
  • 맑음강화 7.9℃
  • 맑음보은 4.8℃
  • 맑음금산 4.5℃
  • 맑음강진군 6.8℃
  • 맑음경주시 5.4℃
  • 맑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슈틸리케 1기의 뼈대 베테랑 3인방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축구가 참패를 경험한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5.9세로 역대 가장 어렸다. 경험 부족이 부진 요인으로 언급됐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 명단을 발표할 때부터 베테랑과 그들의 경험을 중요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26세부터 32세까지가 축구를 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다. 월드컵에서 결과가 안 좋았던 것은 경험 부족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경험 많은 선수들을 찾았고 그들이 20대 초중반 선수들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집한 엔트리 23명 중 30대 선수는 3명이다. 공격수 이동국(35·전북)과 수비수 차두리(34·서울)와 곽태휘(33·알 힐랄)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이다.

이동국은 A매치 101경기 출전으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했고, 차두리(67경기)와 곽태휘(35경기)도 경험이 풍부하다. 곽태휘만 올해 브라질월드컵에 다녀왔다.

홍명보호 체제에서 외면받았던 이동국과 차두리는 지난달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여전한 존재감을 뽐냈다. 이동국은 2골을 넣었고, 차두리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리더십으로 수비 진영에 안정감을 더해줬다.

이동국은 7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 감독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빨리 파악하는 것이다. 그것에 맞춰 최대한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예선 등 길게 보는 것보다는 당장 앞에 있는 경기를 잘 준비하다보면 언젠가는 월드컵도 그렇고 원하는 자리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골을 넣어야 하는 공격수다. 골 결정적인 부재라는 고질적인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동국은 "감독님 역시 골 결정력 부분을 지적했다. 모든 선수들이 훈련 때 골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막상 경기 때 골을 넣는 것이다"고 했다.

독일어에 유창한 차두리는 "팀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독일 출신)감독과 선수들 사이에서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베테랑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결국 능력이 되는 베테랑이어야 한다"며 "팀이 힘을 받을 수 있는 베테랑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안컵 대표팀에 대한 은근한 속내도 내비쳤다. 차두리는 "선수라면 월드컵이나 아시안컵처럼 큰 대회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

은퇴와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고민하고, 주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생각보다 빠를지도 모르겠지만 운동화를 벗었다가 다시 신는 것은 민망하지 않은가. 신중하게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곽태휘는 "(이)동국이 형이나 (차)두리 형도 그렇겠지만 (베테랑으로서)내가 가지고 있는 부분을 후배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고 했다.

내년 호주아시안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은 "축구는 90분의 경기가 아니다. 긴 시간 계획을 세워 준비해야 한다"면서 "20대 초반의 나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했다. 베테랑 선수들은 지도자의 역할도 할 수 있다"며 베테랑 3인방에게 막중한 책임감을 부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대장동 항소 포기...대검예규, 선고형량 구형량의 1/2 미만 등이면 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항소 포기가 관련 법규를 지킨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로만 보면 이번 대장동 항소 포기가 위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357조(항소할 수 있는 판결)는 “제1심법원의 판결에 대하여 불복이 있으면 지방법원 단독판사가 선고한 것은 지방법원 본원합의부에 항소할 수 있으며 지방법원 합의부가 선고한 것은 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고, 제361조의5(항소이유)는 “다음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원심판결에 대한 항소이유로 할 수 있다. 15. 형의 양정이 부당하다고 인정할 사유가 있는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형사소송법은 항소에 대한 피고인과 검찰의 재량을 인정하고 있는 것. 검찰의 항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대검찰청 예규인 ‘검사 구형 및 상소 등에 관한 업무 처리 지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구갑, 법제사법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4선)은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예규를 제시하며 대장동 항소 포기가 정당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 예규에 따르면 선고형량이 구형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