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꿩먹고 알먹고 ‘이색알바’ 인기

URL복사

지루하고 평범한 아르바이트는 가라! 재미와 돈을 함께 거머쥐는 이색 아르바이트가 인기다. 신제품 약물 투여 후 경과 지켜보는 ‘마루타 알바’, 꼼짝 안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 ‘데생 모델’, 캥거루 털 인형 입고 땀 범벅되는 알바... 물론 나름대로 고충은 있다. 하지만 젊은 한때, 일을 일처럼 하지 않고 즐겁게 일도 하고 추억도 쌓는다면 그 또한 일석이조 일 것이다.

몸바쳐 돈번다! ‘마루타 알바’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미스터리 샤퍼’에 관심을 기울일만하다. 미스테리 샤퍼는 고객을 가장해 기업과 매장 직원들 서비스나 상품지식 등을 평가하고 고객만족도를 파악하는 일을 한다. 일부러 매장 직원을 상대로 깐깐하게 대하거나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 직원이 얼만큼 친절하게 대응하느냐 하는 등의 테스트를 한다. 그런 만큼 특별히 나이에 제한은 없으나 18세부터 40대 주부까지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고 시간당 6천원 정도를 받는다. 성격이 꼼꼼하고 관찰력이 뛰어나야 하며 남을 속여야 하는 일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뻔뻔함’은 필수요건이다.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으로 삼는 ‘마루타 알바’는 비교적 단시간에 고액의 비용을 받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신체 건강한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이것은 자신이 직접 신제품이나 새로 나온 약물 등을 직접 체험해 보고 평가해 보는 일을 한다. 보통 맛 테스터, 술, 담배 테스터, 약물실험 테스터까지 그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그 대상자의 자격요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약물시험의 경우 알바비 외에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체조건과 흡연유무 등의 성향까지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몸을 담보로 한 알바인 만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다리, 손, 두상 등 특정 신체 부분을 모델로 한 부분모델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네일아트, 미술학원 등 부분모델이 최근 수요가 늘면서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부분모델의 장점은 얼굴이 나오지 않는 것이 대부분. 한 부분만 자신이 있으면 도전이 가능하다. 손톱, 허리, 뒷태 등 수요부위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샴푸모델의 경우 한번 촬영으로 200만원을 넘는 고가의 아르바이트 비용을 받고 있다. 네일아트 모델 이미숙 씨(27세 대학원생)는 “네일아트 학원에서 원생들의 연습대상으로 부분모델을 하고 있는데 일이 비교적 쉽고 대학원 공부에도 지장 없이 짬짬이 할 수 있는 거라 좋은 것 같다”고 말한다.

하나만 이쁘면 돼! ‘부분모델’
기상천외한 분장을 해 남들을 즐겁게 하는 ‘분장 아르바이트’도 인기가 많다. 보통 각종 업체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때 거리 홍보용으로 이용한다. 자신도 못 알아볼 정도로 진한 분장과 각종 탈을 쓰고 특이한 복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요즘 같은 각 지역의 축제행사가 많을 땐 특히 수요가 많다. 하지만 계속 서 있거나 사람들을 즐겁게 해줘야 하기 때문에 밝은 성격과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 이벤트 회사 관계자는 “자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분장을 하고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이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어 최근 젊은층들의 지원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아르바이트 채용정보업체인 아르바이트천국 관계자는 “비록 남들이 하지 않는 신기한 아르바이트이더라도 시급과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채용공고가 조기에 마감되는 등 인기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이색 알바는 재미도 재미지만 시급 또한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높고 단기 알바가 많아 짧은 시간 안에 돈도 많이 벌고 잊을 수 없는 추억도 만들기 위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