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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앰버서더' 임명 "무한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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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피를로 봉쇄하던 박지성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아"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박지성은 5일(한국시간) 오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프트에서 열린 맨유 앰버서더 위촉식에서 정식 앰버서더(홍보대사) 일원으로 임명됐다. 

맨유는 지난 2일 박지성을 구단의 새로운 앰버서더 멤버로 선정·발표했다. 

지난 5월 현역에서 은퇴한 뒤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던 박지성은 친정팀의 부름에 흔쾌히 응했고 이날 오전 맨체스터에 입성했다. 

앰버서더 위촉식은 맨유와 에버턴 간의 정규리그 7라운드 경기에 앞서 진행됐다. 

단정하게 정장을 차려 입은 박지성은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72) 전 맨유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장내 아나운서가 '지성팍(Ji Sung Park)'을 호명하자 박지성은 경기장 안으로 걸어 나갔다.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홈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고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라운드 중앙에 선 박지성은 "다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맨유 앰버서더로 임명된 것을 무한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부터 런던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며 "맨유 앰버서더로서 앞으로 구단이 하는 모든 이벤트에 충실히 참가하겠다. 즐기면서 맡은 바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 한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맨유 앰버서더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구단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 달라"고 밝혔다. 

박지성과 함께 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AC밀란과의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안드레아 피를로를 마크했던 일이 생각난다. 그 경기는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승리 중 하나였다"며 "박지성은 내가 어떤 역할을 맡겨도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맨유 앰버서더는 전 세계를 돌며 구단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구단의 얼굴이 되는 자리인 만큼 앰버서더에는 맨유의 전설급 선수들만이 가입돼 있다. 

박지성에 앞서 보비 찰턴, 퍼거슨, 앤디 콜, 데니스 로, 게리 네빌, 브라이언 롭슨, 피터 슈마이컬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8번째 맨유 앰버서더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특히 비유럽권 선수이자 아시아 선수로 맨유 앰버서더가 된 것은 박지성이 처음이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7시즌 간 205경기에서 27골을 넣었다. 그 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컵대회 우승 3회 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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