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가을야구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볼티모어는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12-3으로 대파했다.
17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합류한 볼티모어는 첫 경기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며 선전을 예고했다. 볼티모어는 12개의 안타로 12점을 뽑으며 9점차 대승을 가져왔다. 특히 8회말 8득점으로 디트로이트에 1패 이상의 충격을 안겼다.
볼티모어는 1회말 홈런포로 선제점을 올렸다. 4번 타자 넬슨 크루즈는 2사 3루에서 맥스 셔져의 초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디트로이트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2회초 빅터 마르티네스와 J.D 마르티네스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균형을 맞췄다. 볼티모어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닉 마카키스의 적시타 때 다시 1점을 앞섰다.
이후 1점씩 주고 받아 4-3이 된 경기는 8회 볼티모어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볼티모어는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보탠 뒤 조나단 스쿱과 알레한드로 데아자의 적시타 등으로 8회에만 대거 8득점, 승부를 갈랐다.
볼티모어는 5명의 투수를 올려 디트로이트 타선을 3실점으로 봉쇄했다. 선발 크리스 틸먼은 5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놨다.
크루즈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4번타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데아자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디트로이트는 호아킴 소리아가 ⅓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먼저 1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