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시 을)은 불과 2개월 전 수공에서 ‘14년 말 33개 사업 모두 완료한다는 자료를 제출했지만, 국토교통부는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인 점을 지적하면서, 국토교통부가 수공의 4대강 사업 투자원금 해소방안을 내년으로 미룬 것은 근거도 미비하고 반대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완공시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의혹이 크다고 주장했다.
4대강 사업 완공시점은 당초 ‘12년 말이었으나 3개 댐 공사를 추진하면서 ’14년 말로 연장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3개 사업이 완공되는 시점인 ‘14년 말까지 수공의 4대강 사업 투자원금 해소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15년도 예산요구안에 수공의 4대강 사업 투자원금 8조원 중 800억원을 편성하였으나 기획재정부의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되었다. 삭감사유는 4대강 사업이 아직까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 부채 해소방안은 내년에 마련해도 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한국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 투자원금 8조원 중 일부인 800억원의 예산 전액을 삭감한 것은 국민동의 없이 혈세를 투입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꼴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더 이상 거짓으로 진실을 덮으려 하지 말고 한국수자원공사에 국민의 혈세를 지원하기 전에 과잉공사 지시와 담합비리로 인한 수조원에 달하는 예산낭비 등에 대한 책임소재를 밝히고 법적조치 등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여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