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암벽 여제' 김자인(26)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선수위원회의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IFSC는 최근 스페인 히온에서 열린 2014 IFSC 세계선수권대회 중 실시한 선수위원 선거에서 김자인을 리드부문 대표 선수위원으로 선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유럽 선수들이 대부분인 현 IFSC 선수위원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김자인이 유일하다.
선수위원은 각 대륙의 선수들을 대표해 IFSC 규정을 개정하는 일과 대회 운영 등에 관여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IFSC 총회의 투표권도 있다.
IFSC 선수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세부 종목당 4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수위원의 절반을 새로 선출한다.
김자인은 지난 8월 선수위원 후보 등록을 마쳤다.
평소 스포츠 클라이밍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던 김자인은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스포츠 클라이밍을 발전시키고 대중화시키는 것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한편 아시아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자인은 이달 말까지 국내에서 훈련에 열중한 뒤 다음달 1일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시작되는 하반기 대회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