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인천AG]사격 정지혜 "쉬는 동안 힘들었지만 여유 찾은 시기"

URL복사

[기동취재반]정지혜(25·부산시청)가 2014인천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지혜는 20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예선 2위로 결선에 올라 201.3점을 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달 초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에서 개인 첫 우승을 차지했던 정지혜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정지혜는 "한국이 사격 강국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했는데 생각대로 잘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혜는 롤러코스터처럼 굴곡있는 사격 인생을 보냈다. 인천 문학초등학교 시절에 단거리 육상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인천여중에 입학한 직후에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어 육상을 그만뒀다.

관교여중으로 전학을 가 사격에 입문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소년체전에서 입상한 뒤 인천 옥련여고 1학년 여름에는 처음으로 주니어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승승장구한 그는 2009년에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도 포함됐다. 그러나 시련이 찾아왔다. 2011년 대상포진이 발병했다. 만성 근육통과 위경련이 겹치면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었고, 결국 그해 운동을 그만뒀다.

1년 2개월 동안의 방황이 시작했다. 치료에 매진하면서도 생계를 위해 스포츠브랜드 매장의 아르바이트생으로도 일했다.

정지혜는 "좌절감이 컸다. 쉬는 동안 굉장히 힘들었다"면서도 "그러다가 몸보다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하고 싶은 취미를 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영화를 보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그때가 힐링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공허함을 느끼던 그는 2012년 5월 서울시청에 입단하며 다시 총을 잡았다.

휴식이 보약이었다. 복귀하자마자 2012년 6월 한화회장배사격에서 단체전 비공식 세계기록(1165점) 작성에 힘을 보탰다. 그해 대표선발전을 통과하며 5년 만에 태극마크도 달았다.

이달 초에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지혜는 "사격 미디어데이 때 주목을 받지 못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메달이)실감이 나지 않지만 매우 기쁘고, 벅찬 기분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 선정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을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무산문화대상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주관으로 문학·예술·사회문화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학 분야는 소설가 권여선, 음악 분야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분야는 이태석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학 부문 수상자인 권여선 소설가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온 중견작가로 ‘안녕, 주정뱅이’ ‘푸르른 틈새’ ‘레가토’ 등의 작품을 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섬세한 문체와 깊은 심리 묘사로 인간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문학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는 파리 살 플레엘,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