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68달러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투자 열기 고조에 공모가 범위를 기존 60~66달러에서 66~68달러로 올린 바 있는 알리바바는 이번 IPO를 통해 3억2010만주를 발행, 약 217억6000만 달러(약 22조5390억원)를 조달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중국농업은행이 홍콩 증시에 상장되며 세운 세계 증시 사상 최고 기록인 220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액수지만 미국 IPO 사상 최대 규모였던 2008년 비자의 197억 달러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지난 2012년 기록한 160억 달러(약 16조5728억원)를 가뿐히 뛰어넘는 수준이다.
알리바바의 지분 구조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34.4%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으며, 야후가 22.6%, 창업자인 마윈(馬雲) 회장(8.9%)과 차이충신(蔡崇信) 부회장이 각각 8.9%, 3.6%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는 다음날 뉴욕증시에서 'BABA'라는 종목 코드로 첫 거래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