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1℃
  • 구름많음강릉 10.2℃
  • 연무서울 8.2℃
  • 구름많음대전 9.1℃
  • 연무대구 8.4℃
  • 연무울산 11.2℃
  • 구름조금광주 10.6℃
  • 구름많음부산 12.3℃
  • 맑음고창 11.9℃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6℃
  • 흐림보은 6.4℃
  • 구름많음금산 8.8℃
  • 구름많음강진군 13.9℃
  • 구름많음경주시 12.5℃
  • 구름많음거제 10.3℃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마음은 뇌에 있다

URL복사

최근 미국 버지니아공대 참사사건이 범인 조승희의 편집증적 정신분열증과 우울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마음 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정신적 병으로 자살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아이들까지 함께 목숨을 끊는 동반자살이나 심할 경우 대구 지하철 방화나 미국의 총기사건 같은 대량 학살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한 사람의 마음 깊숙한 곳의 고독이야말로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사회의 가장 무서운 시한폭탄이 된 셈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하규섭 교수 등 기분장애 클리닉 팀의 강의를 통해 현대인의 대표적인 ‘마음 병’인 조울병에 대해 알아보았다.

단순한 우울증으로 오진 많아
누구나 일상에서 끊임없는 스트레스에 부딪히기도 하고 즐거운 일을 겪기도 한다. 이런 기분 변화는 정상적인 것이다. 하지만 조울병은 들뜨거나 흥분되는 등의 기분 변화가 급격하고 심하게 반복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다. 자신감이 넘치는 상태인 조증과 기분이 가라앉고 의욕 없는 상태인 우울증이 일정기간 심하게 반복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조울병은 우울증에 가깝다. 기분장애 클리닉 팀은 “연구 결과 환자가 증상이 있는 기간 동안 우울증이 조증 보다 훨씬 더 자주 나타난다”며, “사실상 조울병을 겪고 있는 환자의 대부분은 들뜬 기분 없이도 짜증과 신경질이 동반된 반복적인 우울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심한 기분 기복을 느끼거나 격해지는 감정을 조절할 수 없는 어려움을 호소한다는 것. 결국 이 병의 대표적인 임상 상태는 반복되는 우울증이며 그로 인한 기분 기복을 들 수 있다.
하 교수는 “치료를 안 하고 방치하게 되면 충동 조절이 어려워지고 과격한 언행들이 사회적, 직업적 기능의 결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절대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울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병원을 찾지 않거나, 대부분의 환자가 우울상태에서 병원을 찾기 때문에 단순한 우울증으로 오진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통해 초기 발견될 때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치료효과가 아주 좋은 질환이라고 한다.

의지로 치료하겠단 생각 버려야
그렇다면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약물 치료가 가장 기본적이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정신치료 기법 중 개개인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되어 제공된다. 인식이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 조울병이 뇌의 병이라는데 대한 이해가 떨어지기 때문에 약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하 교수는 “조울병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뇌신경세포 흥분성의 이상과 신경 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원인으로 생각 된다”며, “조울병을 의지로 치료해보겠다는 생각은 당뇨를 의지로 치료해보겠다는 것과 같은 생각이다”고 말했다. 당뇨가 인슐린을 생산하는 장기인 췌장의 병인 것처럼 조울병은 신체 장기 중 뇌에 생긴 병이다. 조울병은 약물 치료만으로도 70~80%의 호전을 보이는 예후가 좋은 질환이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약물치료는 중요하다.
기분이 지나치게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도록 기분을 일정하게 조절해 주는 기분조절제와 조증 초기상태의 진정에 도움이 되는 비전형 항정신병약물, 우울증을 치료해주는 항우울제 등이 주로 쓰이는 약물이다. 조울병에서 나타나는 우울증에도 항우울제가 효과는 좋으나 단순한 우울증으로 오인돼 기분조절제 혹은 비전형항정신병약물을 같이 사용하지 않고 항우울제만 사용할 경우 경조증이나 조증을 유발하며 병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료 후 2~3주 내에는 호전이 미미하며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해서 2~3개월이 지나면 상당한 호전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6~9개월이 지나면 다 좋아졌다고 생각할 만큼 호전된다. 이후에도 뇌의 신경생화학적인 변화를 완전히 정상화 하여 재발하지 않도록 하려면 최소한 2년 이상은 약물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할 수도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을 따르는게 완치를 위해 좋다.

치료 중단 더 위험해
위험한 것은 치료 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다. 방치하면 알코올이나 약물에 빠지게 되며 학업, 결혼, 직업 등 일상 및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또 우울기에 자살을 시도하는 환자가 10%이상 달할 정도로 자살 위험성이 증가한다.
치료하다 중단하게 되면 80~90%가 재발 한다는 것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재발이 반복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하다 중단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치료를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 더 위험한 일이다. 급성기 치료보다 재발을 방지하는 유지기 치료가 진정한 치료라고 말할 수 있다. 치료 효과가 빠른 편이어서 기분이 안정되면 약을 끊어도 된다고 생각해 치료가 중단되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 재발 하고 치료시기의 지연으로 더 고통 받게 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충고. 완치판정까지 주치의의 치료 방침에 따라야 하며 약물을 조절해서 먹어서는 안 된다.
조울증 환자라면 일정한 시각에 자고 일어나고 햇빛을 충분히 쬐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치료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시간이 불규칙하여 생활리듬이 깨지면 기분조절에 영향을 미친다. 즉 지나치게 많이 자면 기분이 가라앉고 잠을 적게 자면 기분이 좋아지거나 들뜨게 된다.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습관은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권장 수면 시간 밤 11시에서 잠자리에 들어 아침 7시에 일어나는 것이다.
빛의 양에 따라 생체시간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은 일조량이 늘어나는 봄에 적게 나와 기분을 들뜨게 했다가, 감소하는 가을부터는 분비가 늘어나서 기분을 가라앉게 한다. 따라서 가을, 겨울에는 햇볕이 노출되도록 낮에 산책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집안에서도 햇볕이 잘 들게 항상 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울병에서의 우울증에서는 탄수화물과 단 음식을 더 많이 찾게 된다. 이로 인해 체중이 늘어 더욱 우울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노력도 필요하다. 조울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자극에 민감하므로 스트레스가 기분조절회로를 무너뜨리면 재발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는 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또한 완벽주의적 성격은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므로 평소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폭발물 설치 했다는 협박 글 올린 고교생 혐의 일부 부인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등의 협박 글을 인터넷에 수차례 올린 고등학생이 법정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5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제민 판사는 공중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10대)군의 첫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A군의 변호인은 "단독 범행은 인정한다"면서도 "(공범들에게) 수법을 알려준 적은 있지만 범행을 지시한 적은 없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A군은 게임 메신저 앱 '디스코드'의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활동했으며 공범인 10대 참가자들과 함께 특정인의 명의를 도용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말미에 A군은 정 판사에게 발언 기회를 얻은 뒤 "검찰 수사 당시에는 '하나도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진술했으나 여기(구치소)에서 제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벌을 주더라도 달게 받겠다"며 "제가 다시 사회에 나갈 기회가 생긴다면 피해 받은 학생들과 소방·경찰공무원 등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다음 기일에 명의를 도용당한 피해자 등을 소환해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 판사는 "A군의 부모가 제출한 탄원서가 A군에게 유리한 양형자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