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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결승골' 이광종호, 사우디 꺾고 인천AG 16강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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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광종호가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2경기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경기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축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12분 터진 김승대(23·포항)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14일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한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했다. 승점 6점을 쌓은 한국은 A조 1위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1승1패·승점 3)가 2위, 말레이시아(1승1패·승점 3)가 3위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골득실(사우디 +2, 말레이시아 +1)에서 앞섰다. 

1·2차전을 통해 4득점하는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은 한국은 라오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지더라도 최소한 A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라오스와의 3차전은 21일 오후 5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A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손꼽힌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으면서 자신감을 충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986년 대회 은메달, 1982년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는 서아시아의 강호다.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조별리그 무패 통과를 향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라오스는 A조 최약로 꼽히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김승대는 이날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26·울산)과 왼쪽 날개 윤일록(22·서울)이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교체돼 나간 것은 뼈아프다. 이날 두 명의 부상은 향후 토너먼트 이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오른쪽 종아리 타박상을 입은 김신욱은 전반 21분 이종호(22·전남)와 교체 아웃됐다. 상대 골키퍼와의 몸싸움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친 윤일록은 전반 39분 이용재(23·V바렌 나가사키)와 교체돼 나갔다.

와일드 카드(23세 초과 연령 선수) 없이 전원이 23세 이하로만 구성된 사우디는 전반 초반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워 전열이 정비되기 이전인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한국은 후방에서 찔러주는 날카로운 스루패스 등으로 공격에 해법을 찾았다. 몇 차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감각을 조율한 김승대의 컨디션이 좋았다. 

몇 차례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은 김승대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승대는 전반 8분 골맛을 봤다. 

김승대는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윤일록이 짧게 흘려준 것을 빠르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날렸다. 이것이 그대로 행운의 골로 연결됐다. 

온통 김신욱을 마크하느라 시선이 뺏긴 사우디 수비는 우왕좌왕했고, 골키퍼마저 손을 쓰지 못해 골이 됐다.

이른 시각 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뜨거운 양상으로 흘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친 태클에 김신욱과 윤일록이 쓰러졌다. 

이광종 감독은 전반전에만 교체카드 2장을 사용해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김신욱이 전반 21분 먼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윤일록은 전반 39분 교체 아웃됐다.

한국은 주전 공격수 2명이 빠지자 후반전 들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전과 같은 유기적인 패스와 날카로운 배후 침투 움직임이 사라졌다. 슈팅 등 마무리도 아쉬웠다.

이광종 감독은 1골차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김영욱을 빼고 안용우(23·전남)를 투입, 수비에 무게감을 더했다.

한편 앞서 열린 같은 A조 2차전에서는 말레이시아가 라오스를 4-0으로 격파했다. 

1차전에서 한국에 0-3 완패를 당한 말레이시아는 1승1패를 기록,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전에서 남은 1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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