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경제

공익기금 출연방안은 ‘생보사 상장용!’

URL복사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상장과 관련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생명보험협회(이하 생보협회)가 4월6일 오전 11시 웨스틴조선호텔 3층 비즈니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생명보험 업계 공동의 사회공헌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생보협회는 이를 위해 향후 20년동안 1조5천억원의 공익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으나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의 상장을 위한 ‘민심회유용’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외국계 생보사와 국내 생보사 일부에서는 생보협회의 사회공헌사업을 위한 기금 출연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넘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마저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 만 아니라 생보협회가 국내외 생보사와의 협의사항인 것 처럼 사회공헌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했으나 생보사들간의 아무런 합의서 교환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같은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년동안 1조5천억원 조성
남궁훈 생명보험협회장이 발표한 ‘생명보험 업계 공동의 사회공헌사업 추진 방안’에 따르면 생보사 상장에 대비해 삼성·교보생명 등 국내외 생보사가 향후 20년동안 1조5천억원 규모의 공익기금을 조성한다. 협회는 이와함께 기금조성 규모가 목표치인 1조5천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생보사들과 협의해 출연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으며 기간내 1조5천억원을 채우더라도 또 다른 사회공헌활동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기금 조성을 위해 삼성생명은 매년 세전이익의 1.5%를, 교보생명은 세전이익의 0.75~1.0%를 출연하며 나머지 생보사들은 상장 전 세전이익의 0.25%를 내고 상장 이후에는 세전이익의 0.5%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다만 지급여력비율이 150%미만인 회사는 출연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생보협회는 조성된 공익기금에 대해 생보사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공익재단이 관리하게 되며 ‘건전한 생명보험 문화 확산’과 ‘소비자의 신뢰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건전한 생명보험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으로는 △공익성 상품의 개발 및 지원 △보험소비자를 위한 우선 사업 등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소비자의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나눔 경영실천 △함께 잘사는 사회 만들기 등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이번 생보협회가 마련한 공익기금 출연방안의 경우 지난해부터 제기된 생보사들의 신뢰회복 등의 일환으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의 상장과는 무관하다”며“특히 생보협회 회원사들간의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한해 예산 100여억원 무관치 않아
문제는 생보협회가 마련한 ‘생명보험 업계 공동의 사회공헌사업 추진 방안’이 생보협회의 총회는 물론 이사회 의결 과정을 거치지도 않은채 발표됐다는 점이다. 생보협회의 조직도에 따르면 협회의 일반적인 운영에 대한 결정권은 남궁훈 회장에게 있으나 생보협회가 마련하고 추진하는 주요 계획에 대해서는 이사회 및 총회를 거쳐 시행토록 돼 있다.
생보협회 이사회로 활동중인 생보사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를 비롯해 대한생명, 동양, 신한, 흥국생명, 알리안츠, ING생명, AIG생명 모두 9개사다. 총회도 아닌 이사회 조차도 거치지 않은 ‘생명보험 업계 공동의 사회공헌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한 것을 놓고 생보사별 생보협회의 운영비납부 등과 무관치 않다는게 일반적이다.
생보협회는 지난 2005년 예산 97여억원을 비롯해 04년 1백여억원, 03년 1백10여억원 등 한해 평균 1백여억원 가량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생보협회가 이를 충당키 위해 생보협회 회원사별 균등하게 10%, 총수입별 보헙료 50%, 자산비례별 40%를 회비로 걷고 있다. 이 때문에 생보협회가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삼성과 교보생명의 입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생보협회가 마련·발표한 ‘사회공익사업 출연기금’ 내용에 대해 △기금의 출연시기 △기금 출연의 강제성 △기금 출연의 회사별 목표금액 등이 불분명해 향후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생보협회가 스스로 밝혔듯이 이번에 발표한 공익기금 조성은 ‘자율적인 협약’이라는데 문제의 근원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구체적인 회사별 출연 목표 금액 및 부담 비율이 정해지지 않았을 뿐 더러 회사별 출연금액이 정해지지 않은 채 단순히 세전 이익의 몇 %로 기금 출연액을 설정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뿐 만 아니라 세전이익의 경우 사업비를 얼마나 쓰고 자산운용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이고 줄일 수 있어 회사별 출연금액과 그 결정에 보다 정확한 근거가 제시돼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다 추진방안대로 공익기금 조성이 시작되더라도 20년이라는 출연 기간중에 각 생보사가 출연을 거부하거나 중단해도 강제로 이행토록 권고할 수 없어 추진방안대로의 시행여부가 불투명하다는데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사회공익기금 마련 방안은 향후 생보협회가 추진해 나가겠다는 큰 틀로 봐 주면 고맙겠다”며“회원사별 출연비율, 테스크포스 팀 구성 등 구체적인 사안 등에 대해서는 올해안으로 만들어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외국계 생보사 “입장 밝힌 바 없어”
생보협회의 이같은 방안에 대해 생보사별 입장도 제각각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생보협회에 가입·활동하고 있는 생보사는 삼성 교보 금호 대한생명 등 국내 14개사와 알리안츠, ING, PCA, 메트라이프, 푸르덴셜 등 외국계 생보사 및 합자회사 8개사, 총 22개사다. 생보협회가 마련한 추진방안에 대한 회원사별 출연기금은 삼성생명이 7천여억원(50%가량), 교보생명 4천5백여억원(30%)이며 나머지 20%에 대해 생보협회 회원사가 분담하도록 돼 있다.
국내 A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생보협회가 마련 발표한 공익기금 출연에 대해 동의하고 있다”며“생보사 일부에서는 생보협회 공익기금 출연을 놓고 이견이 있는 것도 알고 있으나 일부 회원사에서 공익기금 출연에 반대한다고 해도 공익기금 출연은 생보협회 안에 따라 추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 B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생보협회의 공익기금 출연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조율중이다. 정확히 말하면 생보협회 안에 대해 어떠한 내용도 상부로부터 전달받은바 없다”고 말했다.
외국계 C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뿐 아니라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대부분이 명확한 입장을 밝힌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특히 외국계의 경우 본사와의 협의대상인 관계로 어느정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생보협회가 확정되지도 않은 공익기금 출연방안을 내놓고 마치 생보업계가 보험소비자를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의를 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상장 문제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외국계 생보사 및 신설생보사들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상장을 위한 들러리로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