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MLB)의 일본인 괴물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의 복귀전 일정이 확정됐다.
양키스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다나카가 오는 22일 열리는 토론토 블루 제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다나카가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지난 7월9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컴백을 앞둔 다나카는 "무엇보다도 내 몸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통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 싶다. 팀의 승리도 함께 이끌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다나카는 "내가 준비가 됐다고 느낀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의 투구수를 70~75개로 제한하겠다고 했다. 복귀전인 만큼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는 복귀를 위해 매우 열심히 했다. 그는 정말 많은 일을 해냈다. 이제 우리는 그가 어떻게 버텼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경기에서 12승(4패)을 챙기며 신인왕은 물론 사이영상까지 눈앞에 뒀던 다나카는 오른 팔꿈치 내측 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나카는 수술이 아닌 재활을 선택하고 몸 만들기에 열중해왔다. 수술을 받을 경우 1년 가량의 공백기가 필요한 만큼 재활을 통해 빠른 복귀를 추진하겠다는 심산이었다.
일단 다나카의 계획은 지금까지는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 16일 마이너리그 교육리그팀을 상대로 한 재활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최고구속은 148㎞가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