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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vs 쑨양' 등 라이벌전 흥행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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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라이벌들의 맞대결은 스포츠를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 중 한 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은 흥행의 기본요소들을 충분히 갖췄다. 

최고 관심사는 역시 박태환(25·인천시청)과 쑨양(22·중국)이 출격하는 남자 수영이다. 

박태환과 쑨양은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서 정면으로 충돌한다. 탈아시아급 기량을 갖춘 두 선수는 예선 성적에 따라 레인이 배정되는 결승에서 나란히 레이스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자유형 1500m에서는 쑨양의 우위가 예상된다. 관건은 자유형 200m와 400m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3연패를 노린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 400m, 1500m를 제패한 박태환은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100m, 200m,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저우 대회 당시 박태환에 이어 두 종목 은메달을 따낸 이가 바로 쑨양이다. 

2012런던올림픽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박태환이 400m에서 실격 파동 속에 은메달을 따낸 가운데 쑨양이 새로운 올림픽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자유형 200m에서는 100분의 1초까지 같은 시간에 터치 패드를 찍어 공동 은메달 수상이라는 흔치 않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태환은 "아무래도 메인은 자유형 200m와 400m"라면서 "(경영 첫 날 열리는) 200m를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기세를 몰아 400m도 잘하면 남은 종목들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쑨양은 무면허 운전 등의 홍역을 딛고 런던올림픽 수준까지 몸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쑨양은 중국 언론을 통해 "최근 2년 기록은 내가 훨씬 빠르다. 4년 전 광저우에서는 힘이 부족했다"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 체조에서는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과 리세광(29·북한)의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북한의 '체조영웅'인 리세광은 도하 대회에서 도마 정상에 올랐다. 양학선은 리세광이 빠진 광저우 대회 금메달로 세계 최강자에 등극했다. 리세광이 30대를 바라보고 있는만큼 두 선수의 아시안게임 격돌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공산이 크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나란히 자신들의 이름을 딴 기술을 주무기로 사용 중이다. 양학선은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양학선2(투)'를 준비 중이며 리세광은 두 바퀴 돈 뒤 한 바퀴를 비트는 '리세광'을 구사한다. 

두 기술의 난도는 6.4점으로 같아 완성도와 착지에서 메달색이 가려질 전망이다. 양학선은 "리세광이 출전한다는 것은 내가 '양학선2'를 써야 하는 이유"라며 "'양학선2'로 리세광을 꺾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리듬체조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손연재(20·연세대)는 덩센유에(22·중국)를 넘어야 한다. 

올 시즌에는 한 번 만나 손연재가 웃었다. 지난달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소피아 월드컵에서 손연재는 합계 70.250점을 받아 68.150점에 그친 덩선웨를 따돌렸다. 

하지만 덩선웨는 당시 발목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해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에서는 4위에 오른 덩선웨가 5위에 그친 손연재에게 우위를 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그동안의 라이벌 관계를 청산할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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