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를 앞세워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에 0-9로 완패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위협당했던 다저스는 전날 17-0으로 완승한데 이어 이날도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지구 선두를 다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2승1패를 거둔 다저스는 86승째(64패)를 수확,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다저스는 이번 3연전을 시작하기 전 2경기였던 격차를 3경기로 늘렸다.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의 호투가 빛난 한 판이었다. 커쇼는 8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삼진 9개를 솎아낸 커쇼는 볼넷은 1개만을 내줬다.
커쇼는 이날 호투로 시즌 19승째(3패)를 수확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19승 고지를 점령했다. 커쇼는 1승만 추가하면 2011년(21승5패) 이후 3년 만에 20승을 돌파하게 된다.
다만 커쇼는 2실점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이 1.67에서 1.70으로 조금 올라갔다. 하지만 여전히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양대리그를 통틀어 1위다.
다저스가 먼저 점수를 냈다.
다저스는 2회초 1사 1루에서 후안 우리베의 우전 안타 때 상대 우익수 헌터 펜스가 실책을 저지르면서 1루에 있던 핸리 라미레스가 홈인,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엘리스가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우리베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저스는 2-0으로 앞섰다.
커쇼는 3회말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내주고 1점을 헌납했지만 이후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면서 팀의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 타선은 6회 힘을 냈다. 6회 1사 후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2루타를 날려 1사 2루의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맷 켐프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해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커쇼가 8회까지 1점만을 더 내줘 계속 앞서간 다저스는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잰슨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42세이브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