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다 부상을 당하는 관중이 매년 4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 10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프로야구 관중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부상 관중수는 2010년 504명, 2011년 440명, 2012년 458명, 2013년 426명, 2014년(7월16일 기준) 8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400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 중 사고를 당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5년간 부상 관중 1909명 가운데 94%인 1799명이 파울볼로 인한 사고였다.
구단별 관중 사고 현황을 보면, 삼성이 255명으로 가장 많았고 두산 247명, LG 244명, 한화 241명, 롯데 234명, SK 233명, KIA 230명, 넥센 227명 순이었다.
박 의원은 "구단별로 의료진과 장비, 차량 등 통일된 기준이 없다. LG, 롯데, KIA, NC 구단의 경우 의사가 배치돼있는 반면 그 외 구단은 간호사와 응급구조사만 있다. 14년이 지난 차량을 구급차로 사용하고 있는 구단도 있는 등 응급장비 구비 또한 구단별로 상이한 실정"이라며 "프로야구 관중객 유치 노력에 비해 안전사고 예방과 대비책 마련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관계부처와 협회, 구단은 파울볼 등 사고에 대해 사전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응급구조 인력, 장비는 하나의 통일된 기준으로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