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비율이 2013년에 기록적으로 높은 수치에 달했다고 유엔의 기상 기관이 9일 말했다.
우주로 열이 방출되는 것을 막아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산화탄소가 지난해 전 지구적 농도에서 396 ppm(파트 퍼 밀리언)을 기록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말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2.9 ppm 증가한 것인데, 년 대비 증가치로는 30년 래 최대에 해당된다.
"의심할 것 없이 우리의 기후가 변하고 있고 날씨는 점점 극단적으로 돼가고 있다"고 WMO의 미셀 자로 사무총장은 강조했다.
해양이 탄소를 더 많이 용해 흡수하면서 나타나는 해양 산성화의 속도도 "지난 3억 년 통틀어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고 이 기관의 보고서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