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상공에서 지난 7월17일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기는 여객기 밖에서 날아온 여러 개의 고에너지 물체의 타격을 받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네덜란드 안전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중간 보고서에서 MH17기가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고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결과를 추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동부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 추락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298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친러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시의회는 9일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포격이 계속돼 지난밤 여성 1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도네츠크 시의회는 이날 온라인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학교를 포함해 민간인이 거주하는 건물 여러 채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한편 익테르팍스 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지난 5일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에 합의한 이후 이어진 산발적인 충돌로 군인 4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