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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기성용, '스리백 데뷔전'서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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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A매치에서 처음 '스리백' 역할을 맡은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공수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8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0-1 패)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신태용(44)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루과이전에서 깜짝 전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루 뒤 밝혀진 변화의 중심에는 기성용이 있었다. 

신 코치는 이날 3-4-3 전형을 들고 나왔다. 평소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기성용을 김영권(24·광저우에버그란데), 김주영(26·서울)과 함께 스리백으로 출전시켰다. 

3-4-3 전형은 기성용을 기점으로 수시로 바뀌었다. 

수비 시에는 '4'의 양 날개에 해당하는 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와 차두리(34·이상 서울)가 밑으로 내려와 파이브백을 형성했다. 우루과이의 막강한 공격력을 막기 위한 변칙 전술이었다. 

기성용은 중앙 수비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 사실상 '프리롤'로 뛰며 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공격 전개시 전진 배치돼 좌우로 패스를 뿌렸다. 공간이 생기면 상대 문전까지 침투해 슈팅 찬스를 노렸다. 

수비에서 공격에 이르기까지 전 포지션을 두루 맡았지만 기성용은 경기 내내 제 몫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소속팀인 스완지시키티에서 종종 포백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경험 덕분인지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한국은 이날 기성용 효과를 톡톡히 봤다. 파이브백 방어를 통해 우루과이의 공격수들을 침묵시켰고 역습 상황에서는 김창수와 차두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수 있었다. 

킥이 좋은 기성용은 단 한 번의 롱패스로 최전방 공격수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후반 21분 나온 손흥민(22·레버쿠젠)과의 콤비 플레이가 좋은 예다. 기성용이 연결한 롱패스를 손흥민이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팀을 위해 헌신한 기성용은 경기장에서 직접 평가전을 지켜본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에게도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평가전에 앞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아직 대한축구협회와 계약 맺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는 선수가 많지 않다. 오늘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을 잘 관찰할 것"이라며 첫인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는 4-2-3-1 전형의 2에 해당하는 더블 볼란치, 지난 5일 베네수엘라전(3-1 승)에서는 4-1-2-3 전형의 1에 해당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3-4-3 전형의 3에 해당하는 스리백 수비를 기성용 한 명이 모두 소화했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팔방미인' 기성용은 자신의 위치에서 무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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