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넥센이 롯데에 설욕전을 펼쳤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박병호와 박헌도의 홈런포를 앞세워 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0-1로 뒤진 2회말 동점 솔로 홈런(시즌 47호)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대망의 50홈런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헌도는 투런 홈런(시즌 4호)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위 넥센은 시즌 69승1무44패로 1위 삼성 라이온즈(69승3무37패)를 3.5경기차로 압박했다.
롯데는 1-7로 뒤진 8회초 장성우의 3점포(시즌 1호)와 김민하의 솔로 홈런(시즌 2호) 등으로 5점을 올렸지만 넥센 마무리 손승락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손승락은 시즌 29세이브째를 챙겨 LG 봉중근과 함께 구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찰리 쉬렉의 호투와 에릭 테임즈의 맹타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찰리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째(8패)를 수확했다.
4번타자 테임즈는 1회말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7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NC는 시즌 61승1무51패로 3위에 머물렀다.
KIA는 47승62패로 8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한화에 반경기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KIA 선발 저스틴 토마스는 1⅓이닝 7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데뷔 후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째를 떠안았다.
SK 와이번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홀로 6타점을 쓸어담은 김상현의 맹타를 앞세워 12-3으로 이겼다.
김상현은 2회초 선제 1타점 2루타와 6회 쐐기 만루포(시즌 5호)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만루 홈런은 개인 통산 9번째다.
SK는 6회초가 끝났을 때 이미 11-0의 리드를 잡아 완승을 예고했다.
SK 선발 여건욱은 지난해 4월30일 두산전에서 선발승을 거둔후 1년 4개월 여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7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실점 피칭으로 시즌 2승째(2패)를 따냈다.
최근 3연승, 원정 5연승을 거둔 SK는 51승1무60패를 기록해 5위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두산(49승1무59패)은 6위로 밀려났다.
LG 트윈스를 대전구장으로 불러들인 한화 이글스는 최진행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진행은 양팀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무사 1루에서 LG 신재웅을 상대로 끝내기 투런 아치(시즌 10호)를 그려냈다.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 대포였다. 이날 최진행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균은 시즌 15, 16호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승에 기여했다. 전날 LG전 마지막 경기에서 날린 홈런을 포함하면 3연타석 홈런이다.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의 손맛을 봤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7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LG전 4연승 행진을 이어간 최하위 한화는 46승2무62패로 8위 SK를 바짝 추격했다.
갈길 바쁜 한화는 또다시 한화에 덜미를 잡혔다. 믿었던 신재웅 카드마저 무너졌다. 4위 LG는 시즌 54승2무58패를 기록해 5위 SK에 1.5경기차로 앞서있다.
한편, 한화 김응용 감독은 합의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다가 시즌 11번째 퇴장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