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수니파 반군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레바논군 하사를 참수한 지 약 1주일 만에 레바논 동부 베카 지역의 아르살에서 민간인을 총살했다고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IS 대원들이 카예드 가다다라는 레바논인을 사살했다며 희생자가 최근 아르살에서 납치됐다고 전했다. NNA는 가다다가 살해된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다른 매체들은 그가 헤즈볼라 소속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레바논 보안 당국은 이런 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레바논군이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알 누스라 전선의 조직원을 구금한 이후 시리아 반군이 아르살을 통해 레바논에 침투했다. 이들 세력이 침투한 지난 2일 이후 레바논군과 시리아 반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전개되고 있다.
레바논군과 시리아 반군 간 충돌로 최소 18명의 군인이 사망했으며 또 다른 86명이 부상했다. 반군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평화유지군 소속 군인 33명도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