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신생 구단 서울 이랜드FC가 사무국 구성을 완료하고 공식 출범에 박차를 가했다.
서울 이랜드는 선수단 운영을 비롯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영입을 통해 인적 구성을 마치고 창단 준비에 필요한 사무국을 꾸렸다고 4일 밝혔다.
전력분석관에는 김세윤씨를 영입했다. 전력분석관 영입은 사무국 구성에서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철저한 전력 분석이 필요하다는 마틴 레니 신임 감독의 의중이 크게 반영됐다.
김세윤씨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허정무호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는 프로 레벨과 국제 흐름에 정통해 서울 이랜드가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제패라는 구단의 이상을 실현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카우트로는 홍명보호의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견인한 전력분석관 김경원씨를 선임했다. K리그와 유망주들에 대한 정보와 이해도가 높아 좋은 선수를 발굴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마케팅 팀장으로는 국내 프로야구단의 마케팅 기획 파트장을 지냈던 김은영씨를 영입했다. K리그의 유일한 여성 마케팅 팀장이 될 김 팀장은 지난 8년간 프로야구의 흥행 과정을 함께해 오면서 팬 중심의 프로구단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또 일반기업 이벤트와 프로축구 분야를 다양하게 경험한 채승목 팀장을 영입,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축구경기와 함께 다양한 체험과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홈경기 운영을 전담시킬 예정이다.
홍보실장에는 인천 창단 때부터 홍보 마케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프로축구연맹에서 일했던 권성진씨를 영입했다.
이외에도 선수단 운영팀장, 주무 등의 인선도 마쳤다. 이전부터 창단 준비 과정에서 활약해 온 이랜드그룹 출신의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융화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게 됐다.
박상균 대표이사는 "그룹의 인재상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이 고려됐다. 구단의 비전과 목표를 한 마음으로 추구하고 한국축구에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사무국이 구성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팀워크를 잘 맞추면 반드시 팬들이 기대하는 구단의 모습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이랜드는 마틴 레니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와 본격적인 선수 영입 작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구단의 골격을 완성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축구회관에서 마틴 레니 감독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축구팬들에게 첫 인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