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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돌풍끼리 대결서 승리…US오픈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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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8강서 몽피스와 맞대결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중국의 펑솨이(28·세계랭킹 39위)가 돌풍끼리의 맞대결에서 미소를 지으며 US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펑솨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58위 벨린다 벤치치(17·스위스)를 2-0(6-2 6-1)으로 완파했다.

펑솨이와 벤치치의 8강 맞대결은 '돌풍'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번번이 16강 이전에 탈락했던 펑솨이는 2회전에서 이번 대회에 4번 시드를 받고 나온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5·폴란드·세계랭킹 5위)를 꺾는 등 완연한 상승세를 자랑해 생애 첫 메이저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7세에 불과한 벤치치는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이후 최연소로 US오픈 여자단식 16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었다.

안젤리크 커버(26·독일·세계랭킹 7위), 옐레나 얀코비치(29·세르비아·세계랭킹 10위) 등 벤치치가 8강에 오르기까지 꺾은 이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돌풍의 맞대결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펑솨이였다. 2004년 윔블던부터 꾸준히 메이저대회 본선에 나서온 펑솨이가 메이저대회 4강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선수가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4강까지 오른 것은 리나(32·세계랭킹 3위), 정제(31·세계랭킹 57위)에 이어 펑솨이가 세 번째다.

리나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단식 정상에 올라섰다. 리나가 처음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른 것은 2010년 호주오픈이다.

정제는 그보다 빠른 2008년 윔블던에서 4강까지 올라 중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단식보다는 복식에 치중하고 있는 펑솨이는 현재 복식 세계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는 복식 우승까지 맛봤다.

펑솨이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까지 통틀어 16번이나 정상에 섰다. 반면 단식에서는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준우승만 6번을 차지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돌풍을 일으키며 단식에서도 기대를 높였다.

펑솨이는 "나의 코치와 부모님께서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고 하셨다"며 기뻐했다.

펑솨이의 준결승 상대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4·덴마크·세계랭킹 11위)다.

보즈니아키는 이날 벌어진 단식 8강에서 이탈리아의 사라 에라니(27·세계랭킹 14위)를 2-0(6-0 6-1)으로 제압했다.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보즈니아키가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른 것은 2011년 US오픈 이후 3년만이다.

펑솨이와 보즈니아키의 상대전적에서는 보즈니아키가 5승1패로 앞서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단식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3·스위스·세계랭킹 3위)가 16강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스페인·세계랭킹 19위)을 3-0(6-4 6-3 6-2)으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US오픈에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단식 5연패를 달성한 페더러는 6년 만에 정상 등극을 향해 순항했다.

페더러의 8강 상대는 가엘 몽피스(28·프랑스·세계랭킹 24위)다.

단식 세계랭킹 1위인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3)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4·이상 미국)와 함께 나선 복식에서 오른 발목을 다치는 악재를 만나 단식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레나는 8강전 2세트가 진행되던 도중 오른 발목을 다쳐 메디컬 타임아웃을 사용한 후 테이핑을 하고 나왔다.

부상 투혼에도 불구하고 세레나-비너스 조는 에카테리나 마카로바-엘레나 베스니나(이상 러시아) 조에 0-2(6<5>-7 4-6)로 졌다.

플라비아 페네타(32·이탈리아)와 조를 이뤄 이번 대회 복식에 출전한 마르티나 힝기스(34·스위스)는 8강에서 크베타 페슈케(체코)-카타리나 스레보트닉(슬로베니아) 조를 2-0(6-4 6-3)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현역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복식 선수로 복귀한 힝기스가 메이저대회 복식 4강에 오른 것은 우승을 차지한 2002년 호주오픈 이후 12년만이다.

한편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이덕희(16·마포고)는 순항을 이어갔다.

주니어 세계랭킹 10위인 이덕희는 주니어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인도의 수미트 네이갈(17·주니어 세계랭킹 44위)을 2-0(6-2 6-2)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전날 1회전을 치르던 도중 구토를 하기도 했던 이덕희는 피로 누적으로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이덕희는 "어제 푹 쉬었지만 아침에 일어날 때 두통이 있었다. 아무래도 시차 적응이 덜 된 것 같다. 어제보다 컨디션이 좋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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