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란이 2일(현지시간) 새 지대공 미사일과 2개의 레이더 시스템을 공개하면서 방어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르자드 이스마일리 방공사령관은 이날 국영 TV 방송사에 이란군이 새 지대공 미사일 탈라쉬-3로 높은 고도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며 미사일의 최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으나 사거리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한 150㎞ 떨어진 소형 무인기를 감지할 수 있는 아라쉬-2와 순항미사일과 무인기를 감지할 수 있는 카이한 등 새 레이더 시스템 2개를 공개했다.
이란은 이날 자국 영공을 통과하는 민항기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새 시스템도 공개했다.
이란 영공을 통과하는 국제 민항기는 하루 900대로 최근 2배로 늘었다. 이는 항공사들이 이란에 인접한 분쟁국인 이라크,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을 피해 항로를 변경한 탓으로 보인다.
지난 1992년 이란은 자국 방위산업을 시작한 이래 박격포에서 탱크와 잠수함에 이르는 경화기와 중화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란은 또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2000㎞의 지대지 미사일도 있다.
이란은 종종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군사적 개발 기술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