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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3연속 금빛 레이스 준비 중인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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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오는 19일 막을 올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영광 재연을 위해 물살을 가른다. 

두 차례 경험했던 아시안게임은 박태환에게 무척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박태환은 처음 출전한 2006년 도하대회에서 자유형 200m·400m·1500m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3관왕에 등극했다. 1982년 뉴델리대회 최윤희 이후 24년 만에 나온 한국 수영의 아시안게임 3관왕이었다. 한국 수영계를 책임질 '전설'이 물 밖으로 나온 순간이었다. 

이를 기폭제로 박태환은 말 그대로 승승장구했다. 2007년 멜버른세계선수권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는 세계 무대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시선들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시련이 찾아온 것은 2009년이었다. 큰 기대를 안고 로마행 비행기에 오른 박태환은 세계선수권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부활을 확인하기까지는 정확히 1년이 걸렸다. 그 무대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이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와 자유형 200m·400m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유형 200m와 400m는 2연패였다.

두 대회 연속 3관왕을 쏘아올린 박태환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박태환수영장'에서 3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7월 여유있게 대표선발전을 통과한 박태환은 호주 전지훈련 기간 중이던 8월에 참가한 2014 팬퍼시픽대회 자유형 400m에서 3분43초15의 시즌 베스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예열을 마쳤다. 

대회 일정이 아시안게임 준비 기간과 맞물리면서 조정 없이 레이스에 임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특히 스스로 단점으로 지적했던 300m 이후 50m 구간 기록을 27초대로 앞당긴 것이 큰 수확이었다. 

박태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또 있다. 만일 박태환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양궁의 양창훈과 승마의 서정균이 세운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6개)을 뛰어 넘고 한국 스포츠사를 다시 쓰게 된다. 

현재까지 드러난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2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징검승부를 벌였던 쑨양(23·중국)이다. 3분40초14의 이 종목 아시아기록 보유자인 쑨양은 지난해 무면허 운전으로 국가대표 자격정지의 홍역을 치렀지만 최근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다. 

일본의 떠오르는 신예 하기노 고스케(20)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하기노는 175㎝의 크지 않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춰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박태환은 두 선수의 도전을 뿌리치는 것은 물론 내심 개인 최고기록까지 내다보고 있다. 박태환은 최근 아시안게임 준비차 입국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려고 왔기에 전담팀 선생님들과 웃을 수 있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내 최고기록을 깨고 싶고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때 지켜봐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태환이 역영을 펼칠 경영 종목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박태환은 21일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23일 자유형 400m, 25일 자유형 100m, 26일 자유형 1500m를 차례로 소화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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