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국제

美 정부 "북한 억류 美 시민 석방 최고 우선순위"…석방 촉구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북한에 억류 중인 자국 시민 3명을 인도주의적 배려 차원에서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외국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우리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 3명의 석방을 위한 작업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벤트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공동대변인도 성명에서 "미국인들의 석방은 최우선 과제인 동시에 이번 사안은 백악관 차원에서 매우 주의 깊게 다루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빠른 석방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의 이 같은 성명은 이날 CNN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배준호)와 다른 두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과 매튜 토드 밀러(24) 등 3인에 대한 인터뷰를 방송한 직후 나왔다.

당초 이들 3명은 감금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북한이 이례적으로 외국 언론과의 접촉을 허용하면서 CNN이 인터뷰 방송을 내보낸 것.

3명의 미국인은 북한 관리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이 가족들과 연락할 수 있다면서 미국 정부에 자신들의 석방을 교섭하기 위한 대표단을 파견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저마다 잘 대우받고 있다면서도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미국 정부의 석방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케네스 배는 노동수용소에서 하루 8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면서 건강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11월 함경북도 라선을 통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체포됐다.

다른 2명은 한 달 내에 반국가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어떤 판결과 징벌이 내려질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파울은 지난 4월29일 북한을 방문했으며, 청진에 있는 나이트클럽에 성경책을 놓고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북한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것은 반국가 범죄 행위다.

9살과 10살, 12살 등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 3명을 두고 있는 그는 "3주 동안 가족과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며 "1달 안에 배씨와 같은 감옥에 갇힐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이 자신의 벌이에 의지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북한에 와서 자신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10일 여행 비자를 발급받고 북한을 찾은 밀러는 "미국 정부가 강력한 시민보호 정책을 펴고 있지만 내 경우에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며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도 썼지만 답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국 과정에서 북한이 발급한 관광증을 찢고 망명을 요청한다고 고함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거절했다.

한편 사키 대변인에 따르면 스웨덴 대사관은 정기적으로 이들 미국인들에 대한 영사의 접근을 북한 당국에 요청하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은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들과 관련, 보호력을 대신 행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스웨덴 대사관 측과 정기적이고 밀접한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대 반도체연구센터 (UOS Fab) 개소식 참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 동대문 제2선거구)이 4월 19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공학연구원 반도체연구센터(UOS Fab) 개소식’에 참석해 서울시립대와 서울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서울형 반도체 교육·연구 생태계 조성과 실업계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반도체연구센터는 서울시가 지원하고 서울시립대가 주관하는 공공 주도의 연구거점으로, 첨단반도체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됐다. 센터는 반도체분야 연구를 위한 인프라 공유와 학부과정 및 대학원생 실습교육과 산업체와 고등학생 위탁교육, 산·학·연 공동연구 등 산업 수요에 기반한 연구와 실습이 이뤄지는 융합형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심 의원은 개소식을 축하하면서 “서울시립대 반도체연구센터가 단순한 연구시설을 넘어, 공공이 주도하는 반도체 교육과 실증 연구의 핵심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 의원은 “서울이 반도체 인재를 키우는 도시가 되려면, 고등교육 중심 전략뿐 아니라 직업교육 고등학교의 기반 강화도 병행돼야 한다”며, “고교-대학-기업 간 인재 육성 사다리를 서울시가 직접 설계하고

문화

더보기
삶의 고통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의 시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꽃처럼 향기처럼’을 펴냈다. ‘꽃처럼 향기처럼’은 전남 함평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가난과 역경을 딛고 올라온 저자의 인생 여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꿈과 희망, 그리고 자연과 신앙에 대한 담백한 고백이 담긴 시집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배 시인은 2009년 한울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사랑 고백에 화답을’, ‘세월 묶어둔 끈’, ‘태양! 친구 삼아 걸어라’ 등의 시집과 ‘한번 베임을 위해’, ‘어머니의 마당’ 등의 수필집을 출간하며 꾸준히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집 ‘꽃처럼 향기처럼’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5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의 모습과 인생의 굴곡을 함께 엮으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묵직한 성찰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 책은 화려한 수식이나 장황한 비유를 지양하고, 오히려 투박하고 소박한 언어로 삶의 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어려운 유년 시절과 공장 노동자, 신문팔이로 살아가며 서울의 낯선 거리에서 꿈을 찾고, 검정고시로 학업을 이어간 저자의 삶의 편린이 시편마다 녹아 있다. 저자는 “겨울이 춥고 길수록 봄에 대한 기다림은 더하고, 청운의 푸른 꿈을 품고 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