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조민국 감독 "포항의 체력적인 약점 파고들겠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조민국(51) 울산현대 감독이 포항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 필승 키워드로 체력을 꼽았다.

조 감독은 30일 울산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주중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그리그를 소화한 포항을 체력적인 부분에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안방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으로 포항을 불러들여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중반 다소 주춤했던 울산은 최근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선 정규리그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6위다.

울산은 올 시즌 포항과 만나 1승1패씩을 나눠 가졌다. 지난 3월8일 포항 원정에서 1-0으로 이겼고 7월12일 홈경기에서는 0-2로 졌다.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조 감독은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7일 포항이 서울과의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석패한 것이 울산에게는 득이 됐다는 것이다.

조 감독은 "포항이 챔피언스리그 8강을 치르면서 체력을 상당히 많이 소진했다"며 "황선홍 포항 감독이 우리와의 대결을 앞두고 엔트리 구성에 애를 먹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항이 어떤 선수 구성을 들고 나올진 모르겠지만 우리는 상대의 체력적인 약점을 최대한 파고 들 것이다"며 "전반전 보다는 후반전에 무게를 두겠다. 상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일 때 본격적으로 괴롭힐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지난달 외국인 선수 따르따, 반데르, 카사 등을 영입하며 후반기 고공행진을 노리고 있다.

조 감독은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우리 팀의 가장 큰 약점이었다. 이로 인해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이 슈팅할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따르따나 카사를 영입했고 지금까지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의 선수들과 잘 어울리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매 경기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몇 차례씩 만들어내고 있는데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떨어져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며 "카사에게 득점에 대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직 골을 넣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 그가 골만 터뜨린다면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나가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반데르는 중원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공급해줬는데 부상을 당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2014인천아시안게임과 9월 A매치에 나설 총 3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김신욱과 김승규는 아시안게임대표팀, 이용은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도중 선수 3명이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 조 감독은 "울산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 실력을 백분 발휘할 수 있는 팀이다. 인천아시안게임과 A매치로 인해 주요 선수들이 빠져나가지만 나는 오히려 9월이 기대된다"며 "전반기에 많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실력을 점검했다. 국가대표에 차출된 선수들이 빠지더라도 나는 약 20명의 선수들을 경기에 기용할 수 있다. 잘해낼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은 최근 무실점 경기를 많이 하고 있다. 수비력이 전반기에 비해 수비수들의 안정감이 높아졌다.

조 감독은 "김치곤을 중심으로 한 수비수들이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은 것 같아 바람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전방에서 더 많은 골만 넣어준다면 앞으로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수 대표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치곤(31)은 "시즌 초반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끝까지 믿어주셨다. 덕분에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최근 그 결실이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내일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잘 알고 있다. 포항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초반부터 최선을 다하겠다.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 반드시 포항을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